합천군, 치매 고위험군 조기 발굴 … 맞춤형 관리 추진

신규 치매 환자 115명 조기 발견

경남 합천군은 치매 환자와 경도인지장애 자를 제외한 65세 이상 인구 1만4908명 중 70%에 해당하는 1만433명을 대상으로 치매 조기 검진 전수조사를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전수조사는 치매 고위험군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매 관리 서비스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해 진행됐다. 읍면 경로당과 개별 가정을 방문해 치매 조기 검진의 필요성과 치매 예방 교육, 치매 지원 서비스를 안내하며 인지 선별검사를 실시했다.

합천군 치매 선별검사소 전수조사 현장.

합천군 치매 선별검사소 전수조사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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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결과, 인지 선별 검사자는 7477명(71.6%), 병원 입원, 장기 출타, 장애(언어, 청각) 등으로 인한 미 검진자는 1304명(12.5%), 검진 거부자는 981명(9.4%), 타지역 거주자는 671명(6.4%)으로 나타났다.

특히, 생애 처음 치매 검진을 받은 2587명 중 치매 환자 115명, 경도인지장애 24명을 조기에 발견했다. 합천군은 이들에게 치매 검진비와 치매 치료관리비 지원, 기저귀 등 조호물품 제공, 맞춤형 치매 관리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전수조사 데이터를 분석해 내년 치매 관리사업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미 검진자에 대해서는 유선 및 우편을 통해 검진을 독려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안명기 보건소장은 “2025년에는 군민 누구나 보건기관 어디서든 인지 선별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돌봄 사각지대에 있는 치매 환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치매의 중증화 진행을 늦추기 위해 통합관리 서비스 체계 구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최순경 기자 tkv012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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