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은 '2024 올해의 공예상' 수상자로 장연순 공예가, 디자인하우스, 임미선 기획자를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올해의 공예상'은 2018년 제정, 올해로 7회를 맞았다. 한국공예 발전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를 대상으로 수여되는 상이다. 올해는 전시기획, 평론, 연구 분야를 아우르는 '이론부문'이 신설됐다.
진흥원은 올해 창작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장연순 공예가에 대해 "한국 전통의 쪽염과 금박 기법을 현대적 섬유 조형으로 재해석해 독창적 작품세계를 형성해 왔다"며 "과거-현재의 시간성 그리고 안과 밖을 넘나드는 공간감을 반복적으로 표현하는 작품에서 나타나는 작가적 사유는 한국적 정서와 조형미를 은은히 드러낸다"고 평가했다.
디자인하우스는 최초의 공예 전문지 월간 '공예'(1988.3∼1995.2)를 비롯해 월간 '디자인',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행복이 가득한 집', 명품 및 브랜딩 전문 매거진 '럭셔리'를 통해 공예 작가와 작품, 다양한 콘텐츠를 소개해왔다.
또한, 지난 2016년부터 '행복작당', '크래프트 서울' 등 공예, 예술, 디자인을 융합한 행사도 선보여 창의적 기획과 운영으로 공예문화의 대중적 확산에 공헌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이론부문 수상자인 임미선 기획자는 '2024 제12회 경기도자비엔날레'와 '2021 청주공예비엔날레'의 예술감독을 역임하며, 다년간 공예전문 전시기획자이자 연구자로 활동했다. 다수의 국제공예전시와 공모전의 자문과 심사위원도 담당해왔다.
그는 '공예로 생각하기', '핸드메이드 마켓플레이스'의 번역으로 공예 담론의 폭을 넓히고, 공예가의 비즈니스 능력 향상에 기여하고 한국 공예의 국제적 위상과 공예 미래 비전과 방향성 제시에 중추적 역할을 했다는 평을 받았다.
창작부문과 매개부문 수상자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이론부문 수상자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장 표창을 받는다. 수상자에게는 상금(창작 부문 1500만원, 매개·이론 부문 각 500만원)과 문체부 장관 표창장, 트로피를 수여한다.
시상식과 창작부문 전시는 12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4 제19회 공예트렌드페어'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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