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 폭설 피해액이 5000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경기도는 피해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행정안전부 요청을 거쳐 피해 접수를 13일까지 연장했다.
경기도는 지난달 27~28일 내린 기록적 폭설로 도내 피해액이 50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경기도가 이날 현재 국가재난관리정보시스템(NDMS)에 시군별로 입력한 피해 액수를 취합하면 공공시설 120억원, 사유시설 4648억원 등 폭설 피해액은 총 4768억원이다.
피해상황을 세부적으로 보면 1만4857개 농가가 피해 신고를 했고 비닐하우스 등 농림시설 2257ha, 화훼 등 농작물 405ha가 피해를 입었다.
축사도 2515건이 붕괴 등의 피해를 봤고 67만1742마리의 가축이 폐사했다.
소상공인 피해 건수도 2118건으로 집계됐다.
경기도는 이에 따라 지난 4일 NDMS 입력 기한 연장을 요청했으며, 행정안전부는 당초 8일까지였던 기한을 13일로 늦췄다.
한편 경기도는 재난관리기금 103억5000만원, 재해구호기금 308억원, 예비비 50억원, 특별조정교부금 16억원, 기업특별경영자금 200억원 등 모두 667억5000만원을 폭설 피해 시군에 긴급 수혈했다.
또 지난 6일에는 안성, 평택, 이천, 화성, 용인, 여주, 광주, 안산, 시흥 등 9개 지역과 오산 초평동 등 1개 동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조속히 선포해줄 것을 행정안전부에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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