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준비제도(Fed)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미국 증시 상승 폭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신증권은 미국 증시 강세 흐름이 산타랠리를 향해 가고 있다며 얕은 변동성 확대 시 오히려 이를 비중확대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6일 낸 보고서에서 "12월은 이벤트가 많은 달로 우선 17~18일(현지 시각)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20일 기한으로 연방정부 셧다운 여부, 연말 쇼핑시즌을 맞아 성탄절 전후 산타랠리 도래 여부가 대표적"이라며 "현 미국 증시 강세는 트럼프 당선이 불확실성 요인보다는 1기 행정부 감안 시, 경기 부양에 초점을 두며 기업 실적 개선과 증시 상승에 도움이 됐다는 평가가 리스크 온(위험 감수 증가) 심리 강화의 계기가됐다. 이로 인해 12월 이벤트를 바라보는 투자심리는 긍정적 해석으로 귀결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11일 예정된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지표가 투자 심리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문남중 연구원은 "실제로 12월 FOMC는 11일 예정된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근원 결과가 전월치를 상회한다고 하더라도, 일회적 요인으로 치부되고 2% 중반대 물가 수준에 더 초점을 두면서 연준이 25bp 금리 인하에 나서는 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또한 20일 기한으로 연방정부 셧다운 우려가 커질 수 있겠지만, 의회는 내년 3월까지 임시 예산안 연장 방안을 기한 전 신속히 처리할 것으로 예상돼 투자심리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연준의 금리 인하라는 기대감이 본격적인 산타랠리가 도래하기 전 미국 증시의 상승폭을 키울 것으로 내다봤다. 산타랠리는 크리스마스 전후로 연말과 신년 초에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현상을 말한다.
문 연구원은 "현 미국 증시는 산타랠리 시작에 앞서 12월 FOMC를 앞두고 연준 금리 인하 기대가 산타랠리 서막을 알리는 기폭제로 작용하고 있다"며 "4일 파월 연준의장 발언을 두고, 시장은 금리 인하 폭을 두고 빅컷이 아닌 베이비컷 단행으로 제한된 해석을 하고 있어, 연준 금리 인하라는 기대는 산타랠리 도래 전 미국 증시가 상승 폭을 키워나가는 동인이 될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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