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이 촉발한 비상계엄 선포·해지 이슈로 영국, 이스라엘 등 주요 국가에서 여행경보를 발령했다.
영국 외무부는 3일(현지시간) 국가별 여행 권고사항 중 한국 페이지에 "한국에서 계엄 선포 후 전개되는 상황을 인지하고 있다. 정치적 시위를 피하라"는 경고문을 올렸다.
이스라엘은 한국에 대한 여행 경고를 발령했다. 이스라엘 외무부는 3일 밤 성명에서 한국을 두고 "이 나라를 방문할 필요성을 검토해보라"고 자국민에게 알렸다.
뉴질랜드 외교부는 한국의 비상계엄 사태 여파와 관련해 한국에 대한 여행 권고 주의 수준을 1단계에서 2단계로 상향했다. 이날 뉴질랜드 외교부는 여행 안전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에 대한 여행 권고 관련 수준을 1단계인 '일반적인 안전 및 보안 예방 조치 시행'에서 2단계인 '더욱 주의 기울이기'로 상향했다.
미 국무부는 한국 여행 권고 페이지에 주한 미 대사관의 경보(Alert) 메시지 링크를 적어놨다. 미 대사관은 한국 시간으로 4일 오전 영문 웹사이트에 적색 배너로 '경보'를 띄워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해제 후에도 상황은 여전히 유동적이다. 시위 현장을 피하고 대규모 군중, 집회, 시위 부근에서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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