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 당국은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차질 없이 임무를 수행하라는 지침을 각 재외공관에 하달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4일 기자들과 만나 "본부 및 전체 재외공관에 국내 정치 상황에 동요되지 않고, 맡은 바 임무를 충실히 수행할 것을 지시하는 지침이 나갔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기본 라인은 현 상황에 동요 없이 본연의 임무를 수행한다는 입장 하에 대처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외교부는 주한 외국공관에서 관련 문의가 들어올 경우 담당 부서에서 협조하는 등 필요한 소통을 지속 중이라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주요국 포함 국제사회와 협력하는 외교 활동과 관련해선 차질이 없도록 계속 협력·관리해나가려고 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전날 밤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포하자 자정을 앞둔 시각 실·국장급 간부들을 정부서울청사로 불러 모아 긴급회의를 진행했다. 주한 공관들에 대한 소통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외교부는 계엄 해제 시까지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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