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 '강화 속노랑고구마' 활용한 생필품 제작 연구결과 발표

지역특산물 소비 촉진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제시

인천시의회가 지역 특산물의 소비 촉진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찾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시의회 의원연구단체인 '지역 특산물을 이용한 창작 연구회'는 최근 박창호(국·비례)·이명규(국·부평구1)·이선옥(국·남동구2)·박판순 의원(국·비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를 열었다 4일 밝혔다.

이날 전문가로는 박두경 청운대학교 산학협력단장과 박재영 연구교수, ㈜덕다헌 이정원 대표, JH코리아 오제혁 대표, 인천테크노파크 강바람 과장 등이 함께했다.


인천시의회 의원연구단체인 '지역 특산물을 이용한 창작 연구회'가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를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시의회 제공

인천시의회 의원연구단체인 '지역 특산물을 이용한 창작 연구회'가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를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시의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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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회 연구용역을 수행한 박 교수는 "고구마는 베타카로틴·갈륨·칼슘이 풍부하며 완전식품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강화군 특산물인 속노랑고구마를 샴푸·액체비누와 같은 액상형 세정제로 가공·재생산해 판매하는 것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좋은 선례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책연구 용역을 수행하며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전체 응답자 108명 중 94%가 지역 특산물을 이용한 세정제와 화장품을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고, 판매가격은 약 1만원대가 적절하다는 응답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박 교수는 "'비건'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만큼 제품뿐 아니라 포장·유통도 친환경으로 한다면 (친환경 관련)시장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명규 의원은 "강화 속노랑고구마를 이용한 다양한 제품 개발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것은 상당히 고무적"이라면서 "강화 속노랑고구마가 일반 고구마보다 비교우위에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를 강조한다면 더욱 긍정적인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박판순·이선옥 의원은 "향후 강화 속노랑고구마를 이용해 만든 액체비누나 샴푸 등이 식약처의 승인을 받게 된다면 지역 특산물로 만드는 친환경 제품을 의료기관 등에 비치하는 방안도 고려하길 바란다"고 제안했다.


연구회 대표의원인 박창호 의원은 "국민이 체감하는 경기가 코로나19 팬데믹 시기보다 어렵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며 "경기 회복을 위해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지역 특산물의 소비 촉진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가 그 좋은 시작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 의원은 "오늘 최종 보고회를 통해 나온 의견들을 모아 인천시 시정에 대안으로 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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