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시는 행정안전부와 지방자치인재개발원이 주관한 '2024 지방공무원 정책연구 발표대회'에서 2위를 차지했다고 3일 밝혔다.
2005년부터 시행해 온 이 대회는 지자체의 제도 및 정책개선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지방 공무원의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행사. 일반행정, 사회복지, 경제, 도시, 교통 등 총 7개 분야로 나눠 실시한 올해 공모에서는 총 22편 중 내용심사를 통과한 7편에 대해 국민 온라인 심사 및 발표심사를 거쳐 최종 순위를 결정했다.
시는 이번 대회에서 '효율적 공공시설 관리 방안'으로 수상했다. 이 과제는 도시 내 지역 간 공공시설 격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공시설 도보 10분 내 접근 가능한 동네생활권 ▲30분 내 접근 가능한 일상생활권 ▲대규모 시설이 포함된 권역생활권으로 구분하는 등 체계적인 관리 모델을 발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 안팎에서는 이번 수상이 지난 8년간 이어온 '공직자 정책연구모임'의 연구와 협력의 결과물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2017년 처음 시작된 화성시 공직자 정책연구모임은 매년 스스로 학습하고 연구하는 공직자를 양성하고 자발적 협력과 창의성을 발휘하는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이뤄졌다. 모임은 시 직원들이 각자의 행정 경험과 지역적 통찰을 바탕으로 도시의 미래를 설계하고, 변화하는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특히 올해는 장기적이고 도전적인 과제 중심의 '창의정책 연구모임'과 실무 중심의 고도화된 연구로 실행력을 높인 '용역과제 연구모임'의 투트랙 체제를 도입해 연구의 효율성을 높였다. 올해 모임에는 지난 4월부터 9월까지 6개월간 12개 팀 56명의 공직자가 자율적으로 연구모임 구성과 연구주제를 선정해 모임에 참여했고, 이 중 11건이 우수연구과제로 선정됐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시 공직자 정책연구모임은 이제 단순한 연구를 넘어 조직문화 개선과 정책혁신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도 연구모임을 통해 시민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