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 국내 최장수 '광주극장' 살린다

유은학원·㈜광주극장과 '업무협약'

광주 동구 청사 전경.

광주 동구 청사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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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동구는 학교법인 유은학원, ㈜광주극장과 ‘광주극장 활성화 및 지역문화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협약에서 양 기관은 광주극장의 역사·문화적 가치 보존, 노후한 상영관 시설 개선 및 극장 연계 문화·예술 프로그램 등을 추진키로 합의했다.

광주극장은 856석으로 국내 최장수 단관(單館)극장이다. 1935년 10월 1일 광주 동구 충장로4가에 문을 열어 1945년 광복이 되던 해 해방기념축하대공연, 1946년 모스크바 3상 회의 지지대회, 1948년 백범 김구 선생의 연설이 진행되기도 했다.


현재는 예술영화 전용관으로 국내외 다양한 영화를 선보이고 있다. 또 지역 예술인과 시민들이 모여 ‘광주극장 영화제’ 등 문화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임택 구청장은 “광주극장은 지역의 역사와 문화, 시민들의 추억이 담긴 지역 대표 인문자원이다. 문화·예술 거점으로 오랜 기간 시민들과 함께 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구는 고향사랑기부제 지정 기부 프로젝트 ‘광주극장의 100년 극장 꿈을 응원해주세요’를 추진 중이다.





호남취재본부 송보현 기자 w3t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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