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우성과 모델 문가비 사이에 혼외자가 태어난 사실이 알려지며 파장이 일어난 가운데, 최순실(개명 후 최서원)의 딸 정유라가 시상식에서 정우성에게 박수를 보낸 이들을 저격했다.
정유라는 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지난달 29일 열린 제45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의 한 장면과 함께 "놀랍지도 않다. 이재명 지지율이 40% 나오는 나라에서 뭐"라는 글을 올렸다. 첨부한 사진에는 배우 임지연, 박주현 등이 혼외자 논란을 정면 돌파한 정우성에게 박수와 환호를 보내는 모습이 담겼다.
정유라는 "이재명 찍을 정도면 저기서 오열하며 백 텀블링해도 안 이상하다"며 "이상한 애들이 이상한 짓을 하는 건 놀랄 일이 아니다. 당연한 것"이라고 말을 이어갔다. 또한 "영화계에 좌파가 많다는 얘기는 옛날부터 유명했다. 정우성 애 하나씩 낳아줘라. 1표씩 추가되니 창조경제 아니냐"면서 "지네끼리 모아놓고 한 세기만 지나면 투표 안 해도 될 것 같다. 그땐 광화문 광장에 모아놓고 거수로 투표해도 반대할 정도의 지능을 가진 사람도 없을 듯"이라고 사진 속 인물들을 비꼬기도 했다.
앞서 정유라는 전날 정우성이 청룡영화상에 참석해 혼외자 논란을 직접 언급했다는 기사를 공유하며 "나도 혼자 애 셋 키우는데 격려의 박수 좀 쳐줘라. 좌빨 빨갱이 XX들아"라고 격분한 바 있다. 그는 정우성의 혼외자 출생 사실이 알려진 지난달 24일에도 "여기가 할리우드도 아니고 베트남도 아닌데 난민부터 시작해 혼외자까지, 혼자 글로벌하게 산다"며 "책임은 진다면서 결혼은 싫다는 게 무슨 소리냐"고 일침을 가했다.
한편 정우성은 영화 '서울의 봄'으로 청룡영화상 최다관객상을 받으며 무대에 올라 혼외자 논란을 직접 언급했다. 그는 "저의 사적인 일이 영화의 오점으로 남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 저에게 사랑과 기대를 보내주신 모든 분에게 염려와 실망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면서 "모든 질책은 제가 받고 안고 가겠다. 아버지로서 아들에 대한 책임은 끝까지 다할 것"이라고 밝히며 동료 배우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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