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구청장 김경호)가 전통시장 활성화와 청년일자리 창출의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
서민경제, 생활경제의 바탕인 전통시장이 소비패턴 변화, 온라인 쇼핑 등으로 인해 갈수록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고령화되고 있는 전통시장도 고질적인 문제다. 소상공인진흥공단의 자료에 따르면, 전통시장 상인의 평균연령이 60세를 넘는다. 전통시장에 변화의 새바람이 필요할 때다.
이에 구는 전통시장 내 비어 있는 점포를 청년의 창업공간으로 바꿨다.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젊은층의 유입이 필수적인 점을 착안, 청년상인 창업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기로 한 것이다.
28일 중곡제일전통시장에서 개업한 ‘구첩반찬’이 스타트를 끊었다. 청년점포 1호점인 구첩반찬은 신선하고 다양한 반찬과 밀키트를 판매하는 반찬가게다. 5평 크기의 반찬가게 사장님으로 새출발을 한 것이다. 특히, 김경호 광진구청장도 직접 방문해 개업을 축하하고 현판을 전달,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유승현 구첩반찬 대표는 “요즘 같은 불경기에 창업을 생각하기조차 어려운데 구청에서 소중한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제가 이번 사업의 첫 번째 창업자로 걱정과 부담이 앞서지만, 김경호 구청장님과 류정래 조합장님, 주변 상인분들이 응원해 주어서 큰 힘이 된다. 정말 맛있고 정성스럽게 만들어 반찬 맛집으로 성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 쉬는 중곡제일전통시장에서 힘찬 첫 발걸음을 내딛는 의미 있는 자리다. 청년상인 유입으로 전통시장이 활기를 되찾길 기대하며 대박나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기존 상인과 청년 상인 모두가 상생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앞으로 2년간 청년점포의 보증금 전액과 월세 절반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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