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없어도 ‘열차’는 가요… 울릉군·한국철도공사, 관광활성화 MOU

경북 울릉군과 한국철도공사가 지난 27일 철도를 이용한 지역여행 활성화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섬엔 철도가 없지만 울릉도에 가기 위해 배를 탈 때까지 열차를 이용하면 혜택을 덤으로 주는 내용이다.


이번 협약은 국토교통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축산식품부, 한국관광공사, 한국농어촌공사, 33개 지자체 등이 지역사랑 철도여행 상품을 운영하며 철도를 이용한 관광 활성화를 이루기 위해 마련됐다.

울릉군이 지난 27일 한국철도공사와  ‘인구감소지역 철도관광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울릉군이 지난 27일 한국철도공사와 ‘인구감소지역 철도관광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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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가 없는 울릉군의 경우 울릉도행 여객선터미널이 있는 포항, 울진, 강릉을 경유해 울릉도에 입도한 뒤 관광지나 명소를 방문해 QR코드 인증을 하면 이전에 경유한 철도 이용 요금 50% 할인쿠폰을 받을 수 있다.

인증을 위해 천부해중전망대, 박정희1962(옛 군수관사), 태하향목모노레일, 남서모노레일, 봉래폭포, 관음도, 독도전망대케이블카, 우산박물관, 수토역사전시관, 안용복기념관 중 한곳을 방문하면 된다.


울릉군은 사계절 관광과 재방문율을 높이기 위해 관광인스타그램 비짓울릉을 통해 홍보전을 펼친다. 또 기차 연계 관광상품개발, 바다포차, 해양레저 체험, 하이킹, 트레일러닝 대회 등 변화하는 관광 트렌드에 맞춘 마케팅 추진에 힘쓰고 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울릉군과 한국철도공사가 협력해 관광객이 선호하는 다양한 관광 상품을 짜고 운영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안경호 기자 asia-ak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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