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충남 천안에 눈이 많이 내리면서 축사 지붕이 무너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28일 기상청 등에 따르면 천안에는 전날 하루 평균 19.6㎝의 눈이 내렸다. 가장 많이 눈이 내린 곳은 성환읍으로, 22.9㎝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눈이 많이 내리면서 전날 오후 11시 20분께 천안 서북구 입장면 한 전자부품 제조 공장의 천장 일부가 무너져 직원 70여명이 긴급 대피했다.
앞서 오후 10시 50분께는 천안시 입장면 한 축사가 쌓인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무너지면서 젖소 3마리가 폐사했다.
정전 피해도 잇따랐다.
오후 9시께부터 동남구 목천읍 일대에서 정전이 발생해 3000여가구가 불편을 겪었고, 성거읍 천흥리 일대에서도 전기 공급이 끊겼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나무 쓰러짐 24건, 전신주 이상 15건, 시설물 파손 6건 등의 신고가 접수됐다.
시 관계자는 "비상대응체계를 구축해 신속 대응하고 있다"며 "기상 상황을 계속해서 모니터링 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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