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M83, 세계 최대 콘텐츠 시장 중국 뚫었다…코로나19 이후 '쾌거'

국내 시각특수효과 (VFX) 산업의 대표주자 엠83이 강세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굳게 닫혀 있었던 세계 최대 콘텐츠 시장 가운데 하나인 중국에서 잇달아 수주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27일 오후 1시56분 M83은 전날보다 17.83% 오른 1만4470원에 거래되고 있다.

M83 중국 차세대 감독으로 손꼽히는 한연 감독의 신작 우주 SF 판타지 신작 영화 ‘성하입몽(Thousand Hundred Sweet Dreams)’의 메인 VFX제작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20여년의 경력과 노하우를 가진 M83의 백경수 부대표가 총괄 VFX 슈퍼바이저로 참여해 프리프로덕션부터 기술적인 완성도를 극대화하는 역할을 맡아 진행한다.


M83의 자회사 모터헤드도 중국 콘텐츠 시장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올리며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모터헤드는 중국 최대 규모의 블록버스터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관후 감독의 신작 '동지도'의 VFX 제작을 맡았다.


회사 관계자는 "기술은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스토리텔링의 핵심"이라는 철학 아래, 각국의 문화와 시장, 작품의 요구에 맞춘 협업 전략을 펼쳐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 독창적이고 차별화된 비주얼 경험을 제공하며 글로벌 VFX 리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VFX 산업의 중국 콘텐츠 시장 최초 진출을 이끈 1세대 VFX 슈퍼바이저 정성진 대표를 비롯해 모터헤드의 노극태, 한태정 대표, SPMC의 윤라울 대표 등 업계를 선도하는 인물들이 중심이 돼 강력한 해외 네트워크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꾸준히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자회사 ‘슈퍼파워메카닉크리처(SPMC)’ 소속 중국인 베테랑 VFX 프로듀서들을 통해 긴밀하고 전문적인 VFX 관리 감독 솔루션을 제공하며, 중국의 대표적인 VFX 기업들과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기술 업체들과의 전략적 네트워킹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정성진 대표는 "M83 그룹은 지금까지 해온 것보다 앞으로 더 보여줄 게 많은 회사"라며 "그룹사 간의 유기적인 시너지를 통해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으로 아시아를 넘어 세계를 무대로 한 종합 콘텐츠 제작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M83은 중국의 대기업과 대규모 테마파크 건설을 위한 실감형 콘텐츠 제작 협력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중국 내 대형 엔터테인먼트 사업으로의 확장을 본격화하고 향후 중국 콘텐츠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확보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