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PwC는 국내 음료 시장이 팬데믹 이후 웰니스와 기능성 트렌드에 힘입어 새로운 성장 국면을 맞이했다고 27일 밝혔다. 특히 K-음료가 K-푸드와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소비자 취향에 맞춘 상품 개발의 필요성이 강조됐다.
삼일PwC가 발표한 보고서 ‘K-음료, Zero or More’*에 따르면, 국내 음료 제조업은 2023년 생산액 기준 전체 식품 제조업의 약 12.5%를 차지하고 있으며,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 5.5%를 기록했다. 2023년 음료 시장 규모는 약 11조 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팬데믹 이후 건강?기능성 음료 시장의 확장이 두드러지며, 2021년에는 전년 대비 11.6%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고 이후 7%대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삼일PwC는 보고서를 통해 국내 음료 시장의 트렌드를 ‘3무(無) 3유(有)’로 정리했다. 3무(無)는 제로 칼로리, 디카페인, 무알코올 음료다. 3유는 기능성 및 고급화, 채널?제품 다양화, 친환경이다. ‘일반식품기능성표시제’ 시행 이후 릴랙스 드링크, 단백질 음료, 다이어트 음료 등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며 기능성 음료 시장이 활성화됐다. 또한, 커피 소비가 줄어들고 차(茶) 소비가 증가하며, RTD(Ready-To-Drink) 형태의 홍차, 우유 혼합 음료 등이 주목받고 있다.
K-푸드와 함께 K-음료 역시 해외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대표적으로 탄산음료 밀키스는 러시아 유성음료 시장에서 1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정낙열 삼일PwC 소비재산업 리더는 “음식료 수출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음료 시장도 글로벌 트렌드와 취향에 맞춘 상품 개발을 통해 성장 가능성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K-음료, Zero or More 보고서의 자세한 내용은 삼일PwC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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