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도 스케일 있게”…양천구, 소외이웃 7700가구에 김치 48t 전달

복지재단·관내 기업 등 각계 각층 참여

서울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관내 기업·단체·복지관·종교단체 등과 구민 봉사자들이 힘을 모아 총 48t(4만8000kg) 상당의 김장김치를 저소득 취약계층 7700여 가구에 나누며 사회공헌을 실천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양천사랑복지재단은 다음 달 10일 ‘사랑의 김장나누기 전달식’을 열고 지역 내 저소득층 가구에 김장김치를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는 목동힘찬병원, 목민교회, 씨앤씨학원, 양천구기독교연합회, 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 이마트목동점이 참여해 2만5000kg, 1억2000만원 상당의 김치를 후원했다. 김치는 전달식 당일 각 동으로 배송돼 가구당 5kg씩 5000가구에 전달될 예정이다.

김장나눔 행사에서 김치를 담그는 이기재 양천구청장(사진 가운데)과 구민들 모습. 양천구 제공.

김장나눔 행사에서 김치를 담그는 이기재 양천구청장(사진 가운데)과 구민들 모습. 양천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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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시설관리공단은 지난 9일 목동공영주차장에서 ‘행복나눔 사랑의 김장담그기’ 행사를 열고 지역 봉사단체와 함께 직접 김장김치를 담갔다. 이날 공단 임직원과 로타리클럽 3640지구 봉사단원 300여명이 참여해 총 1000kg 상당의 김장김치를 양천구푸드뱅크마켓센터에 전달했다.

지역 내 교회에서도 온정이 이어졌다. 지난 19일 목동제일교회는 8년째 진행하고 있는 월동프로젝트 ‘따뜻한 의식주’ 프로젝트를 통해 교인, 봉사자들이 직접 담근 김장김치 5040kg을 630가구에 지원하고, 이와 함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방한복과 전기요를 취약계층 130가구에 전달했다. 신정동에 위치한 한사랑교회 또한 김장김치 10kg 박스 420개(4200kg)를 마련해 지난 22일 구청을 통해 전달, 지역 내 소외계층에게 전달되도록 했다.


독거어르신과 조손가정 등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복지관에서도 김장 나눔을 진행했다. 신정종합사회복지관은 연합바자회 수익금을 통해 마련한 김치 3000kg을 취약계층 300가구에 전달했으며, 한빛종합사회복지관은 경로식당에서 김장 나눔 행사를 열고 김장김치 1800kg을 주변 이웃들과 나눴다. 신월종합사회복지관도 지난 20일 김장행사를 열고 지역 내 취약계층 200가구에 김장김치 1000kg을 전달했으며, 초록우산, 하나금융나눔재단의 후원을 받은 김치 600kg도 60가구에 별도로 전달할 예정이다. 또, 목동종합사회복지관은 오는 28일 사랑의 김장김치 행사를 열고 2000kg 상당의 김치를 어르신가구 등 200가구에 전달한다.


10개 동 주민센터에서도 새마을부녀회,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지역자율방재단, 주민자치회 등 단체들이 김장 나눔을 위해 팔을 걷었다. 올겨울 직능단체 회원들이 주민센터 식당, 강당 등에서 직접 담근 김치 약 1300포기, 3230kg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등 지역 내 취약가구를 위해 직접 배달한다.

금빛새마을금고가 1100kg의 김치를 기부하는 등 기업들도 훈훈한 나눔에 동참했다. 사회적협동조합 바른이는 깍두기 250kg을 담아 저소득층에 전달했다. 또, 양천구 건축사회에서도 건축사와 함께하는 김장김치 나눔 행사를 통해 김치 800kg을 기부하는 등 소외된 이웃을 위한 나눔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의 든든한 월동준비를 위해 정성과 힘을 보태주신 구민 봉사자분들과 단체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이번에 전달된 48t의 김치만큼 탄탄하고 내실 있는 복지행정을 추진해 이웃과 함께하는 따뜻한 도시 양천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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