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딸 조민(32) 씨가 화장품 브랜드의 최고경영자(CEO)가 됐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조씨는 최근 스킨케어 브랜드 '세로랩스'(CEROLABS)를 론칭하며 뷰티 사업을 시작했다. 브랜드 홈페이지에는 조씨의 이름이 대표자명으로 기재됐으며, 사업장 주소는 경기 김포시로 나와 있다. 최근 정규직 직원을 채용하며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브랜드 측은 "세로랩스의 'CERO'는 '제로'라는 의미를 담은 것"이라며 "다양한 피부 타입에 걸맞고 자극과 독성을 최소화하는 가장 순수한 제품을 목표로 연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자연을 생각하고 사람과 조화를 이루는 클린 뷰티 브랜드를 지향하는 만큼 모든 제품에 동물 실험을 진행하지 않는다"면서 "지구에 주는 부담을 최대한 줄이고자 친환경 패키징으로 제품을 생산한다"고 안내했다. 이를 위해 단일 알루미늄, 투명 PET(페트병), 수분리 라벨, PP(폴리프로필렌) 등 재활용이 용이한 부자재와 지속 가능한 산림에서 생산된 포장재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품은 화장품 ODM(제조업자개발생산) 업체 한국콜마를 통해 제조된다.
세로랩스는 최근 '하이드레이션 젤 크림'과 '수딩 토너' 2종을 2만원대의 가격으로 출시했다. 해당 상품은 자사몰 및 뷰티 플랫폼 '화해'를 통해 판매되고 있으며, 이중 토너는 화해 내 순위권에 자리한 모습을 보였다. 고객들은 "민감해지는 환절기에 수분을 충전하기 좋은 토너" "자극이 없어서 좋다" "보습이 잘 된다" 등 긍정적인 리뷰를 남긴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조씨는 2013년 6월경 서울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에 허위로 작성된 자기소개서를 비롯해 법대 공익인권법센터장 명의의 인턴십 확인서, 허위 동양대 표창장을 제출해 위조된 증빙서류를 제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한 모친인 정경심 전 동양대학교 교수와 2014년 6월 부산대 의전원 입학관리과에 허위로 작성된 입학원서, 자기소개서, 동양대 총장 위조 표창 등을 제출해 평가위원 입학 사정 업무를 방해한 혐의도 함께 받는다.
조씨는 지난해 12월 첫 공판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하면서도 "검찰이 형사소송법을 악용해 자신에 대한 기소를 강행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검찰은 이에 반박하며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구형했다. 1심 재판부는 조씨 측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으나 검찰의 구형보다 다소 낮은 벌금 1천만원을 선고했다. 이에 검찰과 조씨 양측 모두 항소했으며, 항소심은 내달 18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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