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현관 전남 해남군수가 군청 간부들에게 솔라시도기업도시 내 국제학교 유치 적극 검토를 지시했다.
26일 군에 따르면 명 군수는 지난 25일 실과소장 및 읍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정례회의를 통해 “대규모 개발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는 솔라시도기업도시가 지난 6월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되면서 기업 유치 청신호가 켜졌다”며 “기업 유치에 따른 인구 유입과 안정적인 정주 여건 조성을 위해 국제학교 유치도 적극 검토해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대비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인구 3만6,600명 자족도시로 조성되는 솔라시도기업도시는 3,000억원 규모의 공모사업 추진과 함께 신재생에너지 및 데이터센터 중심의 기회발전특구 지정으로, 기업 유치와 인구 유입의 획기적 전기를 맞고 있다.
특히 지난 1월 기업도시 개발특별법 개정으로 기업도시 내 초·중등 국제학교 설립이 가능해지면서 해남군은 기업도시 거주 인구의 교육환경 개선과 안정적 정주 여건을 확보하기 위해 국제학교 설립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군과 전남도, 사업 주체 등은 다각적인 협력을 통해 국제학교 설립 타당성 확보와 설립에 필요한 투자유치 방안 마련을 위한 현실적인 논의 과정을 거치고 있다. 기업도시 활성화 측면에서 교육기관 유치 필요성은 공감하지만, 군 재정투자 부담 등을 설명하며 군 재정 부담을 최소화하고, 지역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방향으로 적극 논의 중이다.
명 군수는 “솔라시도기업도시는 세계적 경쟁력을 가진 꿈의 도시로 조성하고 있다. 현재 추진 중인 사업들이 본궤도에 올라서면 교육기관의 필요성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제학교 유치에 따른 지역 교육계와의 형평성 문제, 설립에 따른 군 재정 부담 최소화 방안, 경제효과 등을 면밀히 검토해 지역민들이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방안을 도출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정례회의에서는 솔라시도기업도시의 대규모 개발과 인구 유입 등에 따른 장기 전망을 예측해 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해남군 환경계획 수립 용역 중간보고회'도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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