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우성과 모델 문가비 사이에서 혼외자가 태어난 사실이 알려지며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정우성의 팬들이 성명문을 통해 입장을 발표했다.
25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정우성 갤러리에는 혼외자 논란에 대한 팬들의 성명문이 게시됐다. 이들은 "최근 정우성의 사생활 논란과 관련해 팬들은 그의 굳은 심지를 믿는 만큼,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소속사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지지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 중 한 명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사례도 존재하기에, 개방적인 사고를 통해 대한민국의 대중문화가 한층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이들이 언급한 호날두 역시 결혼하지 않은 상태로 슬하에 총 다섯 명의 자녀를 뒀으며, 첫째 호날두 주니어는 친모조차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정우성은 2014년부터 10년간 유엔난민기구 아시아태평양 지역 명예사절로 활동하며 '난민에 대한 관심은 그냥 어려운 사람을 돕자는 단순한 온정의 얘기가 아니라, 이 분쟁을 어떻게 하면 없애자고 목소리를 낼 수 있을까 하는 의사 표명인 것 같다'는 소신을 밝힌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팬들은 정우성이 그동안 배우로서, 명예사절로서 쌓아온 자신의 명성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29일 청룡영화상 시상식장에서 소상히 해명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하는바"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2일 문가비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한 아이의 엄마로서 조금 더 평범한 행복을 누리면서 살아가기 위해 용기를 냈다"며 최근 출산한 사실을 밝혔다. 이틀 후 연예 매체 디스패치는 문가비가 낳은 아들이 정우성의 친자라는 사실을 보도했다. 이에 정우성 측은 "친자가 맞다"고 인정하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며 아버지로서 책임을 다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다만 "아이 출산 시점 및 문가비와 정우성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과 관련한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후 25일 텐아시아는 "정우성은 오랜 시간 교제해온 비연예인 여성이 있으며, 해당 여성은 혼외자의 존재를 알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전해 '혼외자 출산' 논란에 불을 지폈다. 또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정우성이 비연예인 여성과 스킨십을 하는 모습이 담긴 즉석 사진이 유출되기도 했다. 정우성 측은 이와 관련해서도 "확인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또한 당초 소속사는 오는 29일 개최되는 제45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 "예정대로 참석한다"고 알렸으나, 26일 "정우성 관련 일로 행사에 피해가 갈 것을 염려해 참석을 재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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