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팔란티어 '닮은꼴' 코난테크, 머스크發 국방개혁 수혜 이목…AI 무인기 기술 부각

코난테크놀로지 가 강세다. 정부효율부(DOGE) 공동 수장으로 지명된 일론 머스크가 유인 전투기를 무인 드론으로 대체하고 국방 예산을 대폭 줄여야 한다고 주장한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코난테크놀로지는 방위사업청 및 국방기술진흥연구소가 공모한 ‘디지털트윈을 활용한 인공지능 파일럿 개발 및 무인기 탑재 실증’ 과제의 수행자로 선정됐다.


[특징주]팔란티어 '닮은꼴' 코난테크, 머스크發 국방개혁 수혜 이목…AI 무인기 기술 부각 원본보기 아이콘

코난테크놀로지는 26일 오전 9시42분 기준 전거래일 대비 1600원(7.08%) 오른 2만4200원에 거래됐다.

머스크는 이날 자신과 정부효율부 X 계정에 동시에 게시물을 올려 국방부의 예산 낭비를 비판했다. 국방 예산 삭감으로 인해 머스크의 스페이스X와 피터 틸의 팔란티어 등 트럼프와 가까운 기업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이해충돌 우려도 커지고 있다.


AI 데이터 분석업체인 팔란티어 테크노로지스 주가는 최근 폭등했다. 팔란티어는 AI 데이터 업체로 기존에는 군대와 정보기관 등 주로 정부에서 주문받았고 최근 민간 기업에서도 많은 주문을 받아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전문업체 코난테크놀로지는 국방 인공지능(AI)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앞장서며 미래 국방기술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2023 방산혁신기업 100' 기술개발 전용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유인 무기체계 기반에서 지능형 무인화로 신속히 전환하기 위해 무인 항공기에 탑재 가능한 인공지능 파일럿 기술을 개발하고 실증하는 것이 목표다.

인공지능 파일럿 기술은 미 국방부 산하 고등연구계획국(DARPA)의 공중전 진화(ACE Air Combat Evolution) 프로젝트에서 시작했다. 전세계적으로 미국 공군만이 실증 사례를 보유한 최첨단 기술이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지난해 10월 ‘유무인 복합 전투 수행 부문’ 심사를 통과하며 '방산혁신기업 100'에 선정됐다.


변화하는 전장 환경에 맞춰 공군의 기술 로드맵 진화를 지원하며, 무인기 개발의 핵심 기술과 유·무인 복합체계(MUM-T Manned Unmanned Teaming) 구축의 기초를 다지는 데 의의가 있다. 수행 완료 시 자율 무인기와 MUM-T 시스템 구축에 필수적인 기술 개발과 실증 역량을 확보해 미래 국방 기술 혁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섬 대표는 "AI파일럿이 이끄는 무인 전투기 실증과제를 맡아서 뜻깊다"라며 "국내개발 전투기에 탑재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미래 공중전의 판도를 바꿀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수행하고, 동시에 국방 AI 시스템 구축의 주도권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코난테크놀로지는 1999년에 설립한 AI 소프트웨어 업체다. 텍스트 분석기술 기반의 검색, 텍스트마이닝, 챗봇이 매출의 86%를 차지한다. 비디오 분석기술 기반의 영상분석, 음성인식 및 생성서비스는 매출의 14%를 차지한다. 2023년 8월 자체 기술을 토대로 LLM (대규모언어모델) 코난LLM을 개발했다. SK텔레콤이 지분 20.66%, 한국항공우주가 7.78%를 보유하고 있다.


올해 초 신한투자증권은 팔란티어가 방산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15년간 1100배 성장한 점에 주목한다며 코난테크놀로지는 팔란티어와 유사한 텍스트, 비디오 분석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