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KITA)는 2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2024년 무역의 날 기념 잡투게더 채용박람회'를 개최했다. 구직단념자가 40만명(지난 5월 기준)에 달하는 상황에도 일선 현장에서는 구인난이 지속되는 '일자리 미스매칭'을 해소하기 위해 무협이 나선 것이다.
무협은 법정기념일인 '무역의 날(12월5일)'을 기념해 지난 2021년부터 '잡투게더 채용박람회'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올해 행사에는 포스코인터내셔널, GS글로벌, LS네트웍스 등 종합상사를 비롯해 비나텍, 와이씨 등 이차전자 및 반도체 소재 분야 첨단 기업 60개사와 구직자 700여 명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됐다.
행사 현장에서는 채용 면접뿐 아니라 구직자의 취업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부대행사도 개최됐다. 삼성전자, LG전자, 포스코인터내셔널, 한국쓰리엠 등 20개 대기업 현직자가 참여한 '직무 멘토링'과 함께 인공지능(AI) 시대 취업 전략 세미나, 이력서 컨설팅 등이 진행됐다.
이와 함께 무협은 우수 인력의 해외 취업을 위한 박람회도 마련했다. 지난 15일에는 야마하모터스, ANA그룹 등 일본기업 23개사가 참가한 '해외채용박람회'를 마이나비코리아와 공동으로 개최했다. 또한 25일부터 도쿄 현지에서 나흘간 협회의 부설 연수기관인 '무역아카데미' 수료생의 일본 IT기업 취업을 위한 '2024 도쿄 브릿지 잡페어'를 개최 중이다. 오는 29일에는 일본에 진출한 한국기업 250여 개사의 인력 채용을 위한 온라인 박람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정희철 한국무역협회 무역아카데미 사무총장은 "한국무역협회는 일자리 미스매칭 해소를 위해 청년 구직자 1000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채용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무역협회는 청년 지원 사업을 지속 확대해 기업-인재 간 상생 플랫폼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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