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트 잇 K-푸드"…CU, 명동에 외국인 특화 편의점 오픈

백종원 간편식·연세 크림빵 등 대표 제품 전용 진열대
외국어 안내문에 환전 키오스크까지

BGF리테일 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서울 명동에 외국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K-푸드 특화 편의점(CU 명동역점)'을 오픈했다고 26일 밝혔다.

CU는 지난해부터 ▲라면 라이브러리(CU 홍대상상점) ▲스낵 라이브러리(CU T2인천공항 교통센터점) ▲뮤직 라이브러리(CU 에이케이&홍대점) 등 다양한 특화 편의점을 개점해오고 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서울 명동에 외국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K-푸드 특화 편의점(CU 명동역점)'을 오픈했다고 26일 밝혔다. K푸드 특화 편의점의 외관. BGF리테일 제공

편의점이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필수 관광코스로 떠오르면서 CU는 관광객 비중이 높은 명동에 특화 점포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CU 명동역점은 4호선 명동역 8번 출구 앞에 위치해 있으며 142㎡(약 43평) 규모에 '상품 특화 플랫폼'이라는 주제로 공간을 구성했다.

매장 전면은 외국인들이 꼭 먹어봐야 하는 K-푸드를 중점으로 꾸몄다. 대표 간편식인 백종원 시리즈 진열대, 맛폴리의 밤 티라미수와 연세 크림빵 시리즈를 포함한 디저트 진열대, 외국인 관광객에게 인기가 높은 바나나우유 진열대가 대표적이다.

여기에 한쪽 벽면에는 한국의 대표 라면을 만날 수 있는 40종의 라면 진열대와 컵라면 모양의 시식대를 설치해 K-라면 특화존을 구성했다. 즉석 라면 조리기도 3대 배치해 직접 체험 가능하게 했다. 라면 진열대 뒷면에는 '라면 아카이브'를 조성했다.

점포 내 일반 진열대에는 200여종의 과자와 건강식품 및 뷰티 상품 등을 모아 진열했다. 외국인 관광객 특화 편의점이라는 점에 걸맞게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4개 국어로 된 쇼카드와 영문으로 된 띠지, 집기 사용법 등을 곳곳에 배치해 사용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해외 관광객이 한국에서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선불카드인 나마네카드 키오스크와 외화 환전 키오스크를 설치했다.

황환조 BGF리테일 영업개발부문장은 "최근 외국인들 사이에서는 한국 편의점에 대한 콘텐츠가 활발히 공유되며 반드시 방문해야 하는 관광 코스로 꼽힐 정도"라며 "CU는 앞으로도 한국의 멋과 개성을 담은 차별화된 매장을 통해 국내외 고객들에게 특별하고 재미있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U가 앞서 선보인 라면 라이브러리는 CU 홍대상상점을 시작으로 올해 하반기부터는 서울 및 수도권을 넘어 전국 가맹점으로 확대되며 현재 총 26점까지 늘어났다. 지난달에 오픈한 뮤직 라이브러리(CU 에이케이&홍대점)는 첫날 K팝 앨범 판매 시작 1시간 전부터 고객들이 점포 주변에 100m가 넘는 줄을 섰고, 준비한 앨범 3500장이 3시간 만에 완판되는 기록을 세웠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서울 명동에 외국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K-푸드 특화 편의점(CU 명동역점)'을 오픈했다고 26일 밝혔다. 매장 내부 전경. BGF리테일 제공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