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26일 SK텔레콤 에 대해 주가의 장기 우상향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원을 유지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의 내년 이익 성장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미 올해 이익이 1조8000억원 수준으로 높아져 있다. 추가 영업비용 감축이 힘들다면 이동전화 매출액이 유의미한 증가를 기록해야 하는데 쉽지 않은 일"이라며 "감가상각비도 올해 수준이 예상된다. 설비투자(CAPEX) 감소로 상반기엔 감가상각비 하향 안정화가 나타나겠지만 가을 주파수 경매 이후에는 주파수 사용 대가 증가와 더불어 유형자산 감가상각비도 증가 전환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장기 실적 추정을 감안하면 주가는 지속 상승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김 연구원은 "내년으로 투자가들의 시각이 이동하면서 올해 여름과 달리 SK텔레콤 주가 상승 기대감이 낮아진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주가가 큰 폭의 조정을 나타낼 가능성은 낮다. 내년 이후 재차 상승 시도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주당배당금(DPS) 상승이 지속되는 가운데 현 주가 기준으로도 기대배당수익률이 6.7%에 달해 가격 메리트가 큰 상황이며 내년에는 새로운 서비스, 요금제 도입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멀티플 확장 국면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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