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성현 시장, 황명선 의원에 "논산 미래에 태클 걸지 말라"

백성현 논산시장 SNS캡처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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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논산시 백성현 논산시장은 23일 더불어민주당 황명선 의원(논산·계룡·금산)이 '폭탄공장 반대'라는 현수막을 게시한 것과 관련해 “소가 웃을 일"이라며 "폭탄공장이라니?”라고 비판했다.


백 시장은 이날 자신의 SNS에 “이중성의 거짓 선동에 강력 대응하고 싶지만 시민들의 마음을 혜량하여 대꾸하지 않겠다”고 적었다.

이어 “진정 시민의 안전을 걱정한다면 팬데믹으로 사경을 헤매고 불안한 삶을 살고 계신 논산시민들을 뒤로하고 자기의 미래를 선택한 배은망덕은 무엇으로 변명하겠냐”고 지적했다.


앞서 황 의원은 양촌면 임화리 일원에 ㈜코리아디펜스인더스트리(KDI)와 케이디 솔루션(KDs) 등 방산기업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것과 관련해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내겠습니다”며 “논산 폭탄공장 반대!”현수막을 게시했다.

황명선의원이 지역에 게시한 현수막/제보자

황명선의원이 지역에 게시한 현수막/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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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백 시장이 황 의원을 겨냥해 “지난 2022년 1월 18일 논산시장직을 사퇴했지만 팬데믹은 지난해 5월까지 계속됐다. 그때와 지금의 시민 안전은 어떻게 다릅니까”라며 “더이상 괴담으로 시민을 분열시키고 네편 내 편 가르는 정치적 병폐를 논산에 제발 씨를 뿌리지 말라”고 비판했다.


이어 “지금은 정당 이념을 떠나 인구 유출에 브레이크를 밟고, 농가소득을 높이고 양질의 일자리를 통해 젊은 청년들이 찾아오게 하는 비상시기”라며 “양질의 일자리는 국방산업이 정답이다. 이것이 민생이고, 시민을 위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백 시장은 “그대는 지난 12년을 감사와 반성의 시간이 더 어울리는 자세일 것”이라며 “기회발전특구 지정, 국방선도대학 건양대 선정, 3000여명의 젊은이들이 그대가 지적하는 KDI라는 회사에 입사를 희망한다. 젊은이들을 모독하는 행위라는 사실을 아셔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거짓과 진정성의 차이는 일의 성과로 나타난다는 사실도 잊지 마시길 바란다”며 “논산은 지금 그대가 있던 12년보다 눈부시게 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논산의 미래에 태클을 걸지 말고 품격을 지키세요”라고 적었다.


한편 ㈜코리아디펜스인더스트리(이하 KDI)와 케이디 솔루션(KDs) 등 방산기업이 양촌면 임화리 일원 25만4824㎡ 부지에 내년까지 조성될 예정이다.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이병렬 기자 lby44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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