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시가 8년 연속 지방자치단체 경쟁력 1위를 지켰다.
22일 한국공공자치연구원의 '2024년 한국지방자치경쟁력지수(KLCI)' 조사에 따르면 화성시는 전국 226개 시·군·구 중 종합경쟁력이 가장 높았다.
KLCI는 지방자치 경영지표 개발과 지역경쟁력 측정을 위해 1996년부터 매년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3개 부문 80개 지표를 조사해 발표하는 지수다.
이번 평가에서 화성시는 종합점수 689.6점을 기록했다. 전국 평균 481.8점을 크게 웃도는 점수다. 화성시는 이번 조사에서 ▲인구 활력 ▲ 경제활력 ▲지방재정 ▲산업기반 등 대부분 영역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았다. 화성시의 KLCI는 지난 2017년 이후 8년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실제로 화성시는 다양한 지표에서 가장 역동적인 도시로 꼽힌다. 국가통계포털 자료에 따르면 화성시의 지난해 기준 출생아 수는 6700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인구 100만명 이상인 다른 '특례시'와 비교해도 큰 격차다. 경기도 내 기존 특례시인 수원시는 6000명, 고양시 5000명, 용인시 4900명이다.
지역내 총생산(GRDP) 역시 91조417억원으로 전국 기초지자체 중 맨 윗부분에 자리하고 있다. 이는 광역시인 울산의 78조원보다 높고 부산의 97조원과 맞먹는 수치다. 이처럼 높은 GRDP는 2만8590개에 달하는 제조업체와 26만8035명에 이르는 제조업 종사자들이 뒷받침하고 있다. 평균연령 역시 38.4세로 전국 지자체 중 가장 젊다.
기업이 몰리면서 안정적인 일자리고 늘고, 젊은 인구의 꾸준한 유입으로 출산율도 높아지는 선순환구조를 이루고 있는 셈이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전국 어느 지자체도 달성하지 못했던 지자체 경쟁력 8년 연속 전국 1위를 이뤄낸 것은 103만 시민과 공직자가 함께 만들어낸 성과"라며 "내년 특례시 출범을 기회로 삼아 대한민국 대표 도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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