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구(구청장 박일하)는 최근 잇따른 전기차 화재 발생에 따른 주민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전국 최대 규모로 관내 공동주택 대상 열화상카메라 설치 지원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구는 21일 동작구청에서 ㈜세이프티월드와 ‘공동주택 전기차 화재 예방을 위한 열화상카메라 관제 시스템 구축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사진 오른쪽)과 이기호 ㈜세이프티월드 대표이사(왼쪽)가 21일 공동주택 열화상카메라 긴급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동작구 제공.
원본보기 아이콘열화상카메라는 전기차 화재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급격한 온도 상승을 초기 단계부터 인지하고, 24시간 관제 모니터링을 통해 화재 징후를 감시·경고하는 기능을 갖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
구는 전기차 화재 시 지상보다 대규모 피해 발생이 예상되는 지하주차장 내 전기차 충전시설에 우선 지원하고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달 초 관내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설치 대상지를 모집한 결과, 우선 지원 대상 84개 단지 중 67개 단지가 신청해 약 80%의 높은 신청률을 기록했으며, 현장실사를 거쳐 다음 달까지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구는 화재가 빈번한 겨울철을 앞두고 신청 단지에 최대 2대까지 130여대를 신속하게 설치할 예정이며, 이는 전국 지자체 가운데 최대 규모다. 앞서 구는 전기차 화재 이슈가 본격적으로 대두되기 전인 지난해 초부터 구청장이 직접 스프링클러 작동 등 현장점검을 하고 주민 지원 방안을 강구하는 등 적극 대응해왔다고 밝혔다.
지난 8월에는 공동주택 관리소장 간담회를 두 차례 열어 현장 목소를 듣고, 10월에는 전기차 화재안전 종합대책 설명회를 개최해 공동주택 내 전기차 화재대응시설 지원에 속도를 높였다.
박일하 구청장은 “이번 열화상카메라 긴급 지원을 통해 공동주택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전기차 화재 피해 발생을 예방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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