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라오스 농촌마을서 보호아동과 봉사활동

교보생명이 임직원과 보호아동들로 구성된 '교보다솜이글로벌봉사단'이 라오스 비엔티엔 외곽의 나노마을을 방문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21일 밝혔다. 나노마을은 라오스에 있는 빈곤 농촌마을로, 주민들의 평균 월소득은 평균 월 소득의 절반 수준인 약 7만6000원에 불과하다.


봉사단은 나노마을에서 초등학교 교실·화단·놀이터 등을 보수하며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을 선물했다. 또한 키링·고무동력기 만들기 등 다양한 활동으로 라오스 아이들과 친밀감을 쌓았다. 주먹밥·소불고기 등 한식을 나누고 운동회를 열며 언어의 장벽을 넘어 교감하는 시간도 가졌다. 마지막날엔 장학금 전달식과 후원물품 기증식을 통해 학생들에게 노트북 등 전자기기를 지원하며 꿈을 응원했다.

교보다솜이글로벌봉사 단원이 지난달 15일 라오스 나노마을의 한 남자 아이를 그네에서 밀어주고 있다. 교보생명

교보다솜이글로벌봉사 단원이 지난달 15일 라오스 나노마을의 한 남자 아이를 그네에서 밀어주고 있다. 교보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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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봉사에는 '꿈도깨비'의 교육 혜택을 받고 있는 아동양육시설 중·고등학생 5명도 함께 해 의미를 더했다. 교보생명의 대표적인 사회공헌사업인 꿈도깨비는 기초언어교육부터 심리상담, 금융교육, 디지털창의교육, 진로·직업체험, 자격증 취득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보호아동의 성장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교보생명이 보호아동과 함께 해외자원 봉사에서 나선 것은 이들에게 새로운 환경에 대한 경험을 제공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한 보호아동은 "도움을 받기만 하던 우리가 누군가에게 작지만 의미 있는 변화를 줄 수 있다는 점이 참 뿌듯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보호아동은 "휴대폰도 없이 공 하나로 전교생이 뛰어놀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아이들을 보며 행복의 기준을 다시 생각하게 됐다"며 "앞으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어른으로 성장하고 싶다"고 전했다.


앞서 교보생명은 2011년부터 베트남 번째성 낙후 농촌지역인 빈칸동·앙힙면·탐푸현·다푹호이면 마을에 학교와 도서관을 건립했다. 2017년엔 라오스 쌘짤런 초등학교에 도서관을 조성했다. 사랑의 집짓기 봉사론 베트남 번째성에 23채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이런 사회공헌활동은 창립이념인 '국민교육진흥'을 바탕으로 아동과 청소년들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하도록 돕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앞으로도 낙후지역 교육환경 개선을 통해 어린이들이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영주 기자 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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