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 거래액 절반이 '외국인 고객'

오픈 한달…외국인 여성 고객 비중 늘어

무신사가 지난 9월 성수동에 오픈한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가 외국인 고객들의 패션 쇼핑 성지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무신사가 10월 한 달간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 거래액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거래액 절반에 가까운 49%가 외국인 고객으로부터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오픈 첫 달인 9월 한달여 동안 전체 거래액의 26%에 불과했던 것에서 2배 가까이 증가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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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고객을 성별로 살펴보면 전체 외국인 고객 가운데 여성이 약 87%를 차지했다. 전체 거래액의 43%가량이 외국인 여성으로부터 창출된 셈이다. 이 기간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를 찾은 방문객 수는 11만5000명이었다.

외국인 고객들은 화제성 있는 브랜드와 팝업스토어에 큰 관심을 보였다. 락피쉬웨더웨어x키스오브라이프의 협업 스니커즈와 떠그클럽이 단독 발매한 후디는 외국인 구매 비중이 과반을 이상을 차지하며 거래액 순위 상위권을 차지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점차 인지도를 얻고 있는 여성 패션 브랜드 가운데 숍인숍으로 입점한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 트리밍버드 등도 외국인의 구매 비율이 절반을 넘어섰다.


무신사 관계자는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가 오픈한지 한달여 만에 SNS 등을 통해 입소문이 나면서 국내 고객뿐 아니라 성수를 찾는 관광객들의 유입도 빠르게 늘어났다”며 “앞으로도 경쟁력을 갖춘 국내 브랜드와 함께 한국의 패션 트렌드를 더 많은 글로벌 고객들에게 소개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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