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가상자산 공제 5000만원 상향 결정…한동훈 "2년 유예해야"

"민주당, 800만 투자자·청년과 싸우겠다는 것"
"청년 자산형성, 과세 형평성 위해 유예 필요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가상자산에 대한 과세를 유예하지 않고 공제 한도를 5000만원으로 상향하기로 한 것에 대해 '2년 유예해야 한다'라는 기존 입장을 재강조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한미동맹 및 통상외교 강화 방안 긴급 정책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현민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한미동맹 및 통상외교 강화 방안 긴급 정책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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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표는 2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민주당은 가상자산 과세를 유예하는 정부·여당 방침에 반대하며 과세 공제 한도를 5000만원으로 상향하는 안을 처리하겠다고 한다"며 "만약 우리 당이 과세 유예를 시도하면, 더 강한 (공제 한도) 250만원 원안을 시행하겠다며 압박하고 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착각하고 있다. 이건 국민의힘이나 정부와 싸우는 게 아니라 800만명의 투자자들 그리고 청년들과 싸우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대표는 "우리가 가상자산 과세를 2년 유예하기로 한 이유는 첫째, 청년들이 가상자산에 많이 투자하기 때문에 청년 부담을 줄이고 자산형성을 지원하기 위해서"라며 "둘째, 가상자산 특수성상 현재 법제와 준비상황으로는 형평성 있는 과세가 어려울 수 있으므로 많은 보완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 대표는 "우리는 민심의 편에 서서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를 끌어냈다"며 "이번에도 그렇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영찬 기자 elach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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