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가 점프했네"…원고료 인상에 난리난 日 만화작가들

일본 주간소년점프 11월 원고료 인상 알려
흑백 컬러 2,3000원씩 인상
작가들 "대단하다" 환호

일본의 대표적인 만화잡지가 원고료 인상 소식을 알리자 만화작가들이 환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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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일본 닛칸스포츠는 슈에이샤가 발행하는 만화 잡지 ‘주간 소년 점프’가 원고료를 인상하자 작가들에게 박수가 터져나왔다고 보도했다. 점프 편집부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11월부터 최저 원고료가 인상됐다"는 사실을 알리며 "잡지(지판·전자판)의 매출이익을 바탕으로 작가에게 보다 좋은 집필 환경 만들어주기 위해 개정을 거듭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개정된 원고료에 따르면 흑백 1장은 1만8700엔 (1만7000원)이상에서 2만900엔(1만9000원) 이상으로, 컬러 1장은 2만8050엔 이상(2만5000원)에서 3만1350엔(2만8000원) 이상으로 각각 2000원∼3000원씩 올랐다.

출판사의 소식에 ‘첫 걸음’의 작가 모라카와 조지는 X에 "우와"라고 눈을 크게 뜬 이모티콘으로 놀라움을 표시했다. ‘우에키의 법칙’의 주인공 후쿠치 츠바사 작가는 "점프의 원고료는 대단하다"면서 "크리에이터에게 친화적인 세계가 조금씩 퍼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외에도 만화 관계자, 팬들로부터 원고료 인상 소식을 칭찬하는 의견이 이어졌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1968년 창간된 ‘주간 소년 점프’는 2003년 5월까지 매주 화요일에 발행되다가 그 뒤로 현재까지 매주 월요일로 바뀌었으며, 가격은 권당 편차가 있지만 대부분 300엔을 넘지 않는다. 과거에 비해 떨어졌다고 해도 발행부수는 100만부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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