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승헌이 부동산 고수만 한다는 '물타기' 비법을 활용해 막대한 차익을 보게 됐다고 17일 뉴스1이 중개법인을 인용해 보도했다. 원래 보유하고 있던 신사역 스타벅스 건물에 이어 바로 뒤 상가도 매수하며 신사동 부동산 큰손으로 거듭났다.
송승헌은 2006년 잠원동에 있는 대지면적 163평, 연면적 403평,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 빌딩을 114억원에 매입했다. 앞으로는 강남대로, 뒤로는 먹자골목, 옆에는 신사역이 있다. 3호선 신사역 4번 출구에서 도보 1분 거리, 7호선과 신분당선 환승역인 논현역과도 걸어서 7분 거리다. 매수 10년만인 2017년 신사역에 신분당선이 추가된다는 소식이 한 차례 전해졌고, 이후 위례신사선까지 더해진다는 소식까지 더해져 빌딩의 시세가 크게 뛰었다. 송승헌은 이 건물을 매입하고 5년 뒤 리모델링을 진행해 1층에 스타벅스를 입점시켰다.
송승헌은 빌딩 뒤편 건물도 36억원에 매입했다. 지하 1층~지상 2층짜리 노후 상가를 공매로 지분 84.5%를 30억원에 낙찰받고 이후 남은 지분 15.5%를 6억 5000만원에 매입했다. 이 부지는 제3종 일반주거지역이라 단독으로 신축하면 건폐율 50%, 용적률 250%의 제한을 받게 되지만 대로변 스타벅스 건물 부지와 걸쳐 있어 투자 가치가 상승했다. 향후 13~14층 규모로 개발 기대가 높다. 진정한 부동산 투자 고수들의 특급 비법인 '물타기'를 활용한 투자다.
인근 최근 거래를 보면 2021년 10월 평당 3억5000만원에 거래된 사례가 있고, 현재 매물 호가는 평당 3억6000만원 선이다. 중간 가격인 3억5500만원을 적용하면 송승헌이 보유한 건물들 가치는 828억6000만원에 이른다. 송승헌의 두 건물 매입가격이 약 150억원임을 감안하면 기대 차익은 678억원에 이른다.
송승헌은 이 외에도 반포동 아파트, 청담동 고급빌라 등 여러 부동산 자산을 보유 중이다. 2018년 가족회사 '스톰에스컴퍼니' 법인 명의로 130억 원 대출을 통해 235억 원에 매입한 종각역 상가 건물은 지난 4월 270억원에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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