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페루는 한국의 중남미 최대 방산 파트너로 자리매김했다"면서 "페루 공식 방문은 교역, 투자, 인프라, 인적 교류 등에서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협력을 업그레이드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페루를 공식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이날 페루 매체 엘 코메르시오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페루는 2012년 KT-1P 기본훈련기 도입을 시작으로 한국의 중남미 최대 방산 파트너"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올해 페루의 육·해군이 한국 기업들을 전략적 파트너로 선정한 것을 주목한다"면서 "이를 계기로 향후 양국 간 방산 분야 협력이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는 한국 기업들이 페루 해군 수상함 현지 생산과 육군 지상 장비 획득 사업의 전략적 파트너로 선정돼 의미 있는 진전이 있었다"며 "이를 통해 한국은 페루의 전력 강화에 더욱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페루의 주요 현안인 치안 불안을 해결하기 위한 양국 협력 방안 질의에 "치안 분야도 전략적 협력 기조에 발맞춰 충분히 협력 가능성을 모색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한국은 페루 측이 필요로 하는 협력 분야를 논의하는데 열려있는 입장"이라고 했다.
아울러 관광 분야에 대한 양국의 협력 확대도 기대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은 페루와 60여년 전 수교 이래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며 상호 호혜적인 파트너십을 이어왔다"면서 "현재 페루 마추픽추의 관문 역할을 할 친체로 공항 건설사업에 한국 기업들이 참여 중인데,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돼 페루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앞으로도 한국은 페루를 포함한 중남미 국가들과 호혜적 협력 관계를 확대해 나가고자 하며, 이런 의미에서 이번 APEC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여러 중남미 지역 주요 지도자들과 만나 이를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할 기회가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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