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병원서 화재…신생아실 아기 10명 사망·16명 중상

병원 신생아실에서 화재 시작
신생아 49명 중 10명 사망, 16명 중상

인도의 한 병원에서 화재가 발생해 신생아실에 있던 아기 10명이 사망하고 16명이 중상을 입었다.


16일(현지시간) 인도 NDTV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45분께 수도 뉴델리에서 남쪽으로 450㎞ 정도 떨어진 우타르프라데시주 잔시에 있는 마하라니 락시미바이 의과대학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지난 5월 26일 인도 델리에 있는 불이 난 영유아 병원. 기사와 관련 없음. 연합뉴스

지난 5월 26일 인도 델리에 있는 불이 난 영유아 병원. 기사와 관련 없음.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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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소방 당국에 따르면 사고 당시 해당 병원에는 49명의 신생아가 있었으며 이 불로 10명이 사망했다. 16명은 중상을 입고 다른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고 전했다.

화재는 병원 신생아실에서 시작됐으며, 대기 중 산소 농도를 높이는 기계의 결함이 원인인 것으로 추정된다.


우타르프라데시주 정부는 지난 2월 병원에 대한 안전 감사를 실시했고, 5월에는 소방 훈련도 실시했다며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결함이 발견되면 책임자에 대해 엄격한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화재 소식을 보고받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가슴이 찢어지는 일"이라며 "이번 화재로 무고한 자녀를 잃은 분들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인도 델리에서는 지난 5월에도 영유아 병원에 있던 산소통에서 불이 나 신생아 6명이 숨지는 사고가 있었다.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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