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 분야는 조직에서 매우 중요한 분야다.
일을 하는 것은 사람이고, 조직을 이끌어가는 것은 결국 사람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일은 조직에서 적재적소에 사람을 배치하는 인사는 가장 중요한 일이다.
공직사회도 마찬가지다. 서울시는 물론 25개 서울시 자치구들도 연말 인사를 앞두고 신년 인사안을 짜기 위해 작업에 들어갔다.
서울시는 부시장 등 고위직 퇴직과 새로 3급(국장) 승진 작업에 한창이다. 서울시는 이번 인사에서 대폭적인 인사가 점쳐져 주목된다.
서울 자치구들도 신년 인사를 위해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물론 자치구는 서울시에 비해 많지 않은 가운데 4급(국장) 퇴직과 조직 신설 등을 고려해 승진 자리 숫자에 맞춰 인사 작업을 한다.
이런 차원에서 서울시는 인사과장, 자치구는 인사팀장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인사권자인 시장과 구청장으로부터 인사 지침을 받아 후속 작업을 하기 때문이다.
이런 중요한 일을 하는 서울 자치구 인사팀장 중 언론팀장 또는 보도주임 등 홍보맨들이 잇달아 탄생해 눈길을 끈다.
종로구 박창조 인사팀장은 언론팀장 출신으로 정문헌 구청장으로부터 발탁돼 인재다. 언론팀 보도주임때부터 차분한 성격에다 업무 능력이 뛰어나 미래가 그려지는 공무원이었다.
이런 박 팀장이 민선 8기 종로구 인사팀장을 맡아 정문헌 구청장으로부터 인정받고 있다.
영등포구 송희남 인사팀장도 보도주임 출신으로 6급 승진 후 비전팀장, 감사팀장 등 요직을 맡은 후 민선 8기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으로부터 인사팀장에 발탁될 정도로 내부 선후배들로부터 신뢰를 받는 팀장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내년 1월 1일 자로 미래도시국을 신설, 청소년과 정원도시 조성 등 작업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대문구 홍승희 인사팀장은 민선 8기 언론팀장으로 발령 나 대언론관계를 충실히 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잠시 용신동 행정팀장을 맡다가 지난달 인사팀장으로 발탁됐다.
홍 팀장은 2012~2015년 인사팀에 근무한 인사통으로 간부 등 많은 공직자를 알고 있어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앞서 민선 6기 광진구 김기석 언론팀장은 인사팀장으로 발탁돼 광진구 인사를 한단계 업그레이드시켜 전국 단위의 상을 받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처럼 서울 자치구 인사팀장에 구정 전반을 읽힐 수 있는 홍보맨들이 발탁된 것은 홍보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는 증거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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