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는 지난 14일 '저출산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 공동 선언식'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도로공사 노사는 일·가정 양립 등 가족 친화적 기업문화를 확산하고 현실적인 지원을 마련하는 등 국가적 저출산 위기 극복에 적극 동참할 것을 선언했다.
태스크포스(TF)에서 청년세대와 외부 전문기관의 도움을 받아 수립한 '도공형 저출산 극복 대책'도 발표했다. 여기에는 결혼·임신·육아 등에 따른 구체적인 실천 방향이 담겼다. 구체적으로 ▲단기 육아휴직 제도화 및 임신·육아기 재택근무 도입 ▲회사 내 자녀를 돌보며 일할 수 있는 공간 조성 등 제도 개선 ▲'아이를 위한 선택이 응원받는 캠페인' 등 가정과 육아에 친화적인 조직문화 정착 등이 있다.
도로공사 노사는 또 올해 경북혁신도시 이전 10주년을 기념해 경북도가 주관하는 저출산 극복 모금 운동에 5000만원을 기부했다. 직장 내 어린이집을 지역에 개방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인구 소멸 등 지역사회 위기 극복에도 애쓴다.
함진규 도로공사 사장은 "저출산 위기 극복을 위해 공공기관이 적극적으로 앞장서야 한다"며 "노사가 함께 일·가정 양립 문화를 선도하고, 대표 공기업으로서 국민과 사회를 위한 소명을 다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 말했다.
이지웅 도로공사 노동조합 위원장은 "우리는 항상 국가적 위기 앞에서 노사 구분 없이 함께해왔다"며 "노사 간 협력을 바탕으로 일과 삶이 균형을 이루는 행복한 일터 조성 등 저출산 위기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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