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세계는 냉정하다. 성적이 없다면 출전 기회조차 잃을 수 있다. 한국프로골프(KPGA)투어도 마찬가지다. 우승 경력이 있는 선수들도 장기간 슬럼프에 빠진다면 퀄리파잉 토너먼트(QT)를 봐야 한다. 최소한 QT 파이널에서 상위 40위 안에 입상해야 단독 주관 대회에 나갈 수 있다. KPGA투어의 시드 카테고리를 살펴봤다.
영구 시드를 받은 선수들이 있다. 통산 20승 이상 기록자 및 4대 메이저 우승자는 시드 걱정이 없다. 한장상, 최상호, 박남신, 최경주, 양용은, 김경태 등 6명이 이 카테고리에 포함된 선수다. 그다음 순위는 제네시스 포인트 1위, 제네시스 상금왕이다. 1년 동안 꾸준한 성적을 내야 받을 수 있는 카테고리다.
‘빅 매치’도 상위 카테고리다. KPGA 선수권대회 우승자, 한국오픈 우승자, 신한동해오픈 우승자,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자, SK텔레콤 오픈 우승자,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우승자, 군산CC 오픈 우승자,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 우승자, 각 대회 우승자 순이다.
우승이 없어도 시드를 유지할 수 있다, 제네시스 포인트 순위 70위, 제네시스 상금순위 70위, KPGA 챌린지투어 통합순위 1위 등도 공동 주관 대회를 제외하곤 모두 나갈 수 있다. QT 우승자, KPGA 챌린지투어 통합순위 2~10위, QT 상위 입상자, QT 본선 진출자도 대회에 등판한다. 투어 활성화를 위한 시드 카테고리도 있다. KPGA투어 대회 유치자다. 해당 대회에 나갈 수 있다.
2024년 KPGA투어는 22개 대회를 소화했다. 대회에 따라 출전 선수의 수도 다양했다. 가장 많은 선수가 나선 대회는 지난 6월 제67회 KPGA 선수권이었다. 총 156명이 총상금 16억원을 놓고 나흘 동안 샷 대결을 벌였다. 지난 5월 제14회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총상금 8억원)도 152명이 출격해 우승자를 가렸다.
일반적인 대회는 엔트리가 144명이다. 절반이 넘는 12개 대회였다. 지난 4월 개막전인 제19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총상금 7억원)부터 5월 KB금융 리브챔피언십(총상금 7억원)까지 7개 대회 연속 포함해 절반이 넘는 12개 대회였다.
하반기를 갈수록 출전 선수는 줄어들었다. 지난 9월 제40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4억원)과 골프존-도레이 오픈(총상금 10억원) 138명, 10월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2억5000만원)과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총상금 10억원) 126명, 더채리티클래식(총상금 10억원)과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400만 달러) 120명, 동아회원권그룹 오픈(총상금 7억원) 102명, 11월 KPGA 투어챔피언십(총상금 11억원)은 68명이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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