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문화예술 현장에 부합한 정책 대안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광주문화재단 대표 직속 연구조직을 설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홍기월 광주시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 동구1)은 12일 광주문화재단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광주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예향도시 등을 표방하고 있지만, 경쟁력이 미미하다”며 “지역 문화예술 특성에 부합한 자체 정책연구를 통해 적확한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광주문화재단은 자체 정책연구 역량 강화를 위해 ‘정책거버넌스’와 ‘문화예술자문위원’를 구성·운영 중이다.
정책거버넌스는 민·관·정·산·학 각계 전문가 45명이 정부 정책에 조응하는 지역문화 의제를 발굴하고, 시정 동향을 반영한 분과별 주제로 회의로 진행한다. 문화예술자문위는 4개 조로 나눠 재단 전략과제인 ▲활력 넘치는 문화예술 일상화 ▲예술인복지 지원 및 권리 증진 ▲미래가치 창출 거버넌스 구축 등 12개 과제를 수행한다.
실질적 정책연구는 정책거버넌스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자문위는 기관 성장 발전에 초점을 맞춘 자문회의 성격이 짙다. 게다가 정책거버넌스의 경우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이 ▲미래 문화도시 구상 ▲예술지원 혁신 방안 등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지만, 임시 연구 체계로 본질적 한계를 안고 있다는 게 홍 의원의 주장이다.
홍 의원은 “시 산하기관 중 문화·복지·일자리 등 전문성과 특수성을 지닌 기관의 경우 자체 연구역량을 확보해야 한다”며 “문화재단은 다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하는 지역 문화예술 정책연구를 위해 대표 직속으로 연구 기능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이어 “문화재단의 정책연구 체계를 모범사례로 관내 산하기관이 광주의 미래를 체계적으로 준비하는 연구기능을 공고히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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