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 박물관은 오는 11일 농업인의 날을 기념해 우리 전통문화를 기리고 널리 알리기 위한 체험 행사를 개최한다.
우리 떡 시식과 에코백 만들기, 윷놀이·투호·활쏘기·제기차기 등 다양한 민속놀이 체험을 마련해 방문객들이 전통문화를 오감으로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부산대학교 박물관(관장 임상택, 고고학과 교수)은 ‘제29회 농업인의 날’(11월 11일)을 맞아 지난 6일 밀양캠퍼스와 7일 양산캠퍼스에 이어, 11일 부산캠퍼스 박물관 일원과 금정구 소재 지역아동센터에서 각각 오전 11시부터 우리떡을 나누고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농업인의 날과 민속놀이 한마당’ 행사를 개최한다.
농업인의 날은 흙을 뜻하는 한자인 ‘土土’를 풀어 쓴 ‘十一十一’(11월 11일)로 정한 법정기념일이다.
올해는 이상기후와 노령화 등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농업의 부흥과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는 NH농협은행 부산대지점의 후원으로 더욱 풍성한 행사가 마련됐다. 특히 부산대가 자리한 부산 금정구 소재 14개 지역아동센터 소속 350여명의 취약계층 청소년들에게도 전통떡과 각종 체험교구를 전달해 우리 농업의 중요성과 전통문화에 대한 균형 잡힌 학습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번 행사는 교육부의 ‘2024 국립대학 육성사업’의 지원을 받아 누구나 참여 가능한 열린 행사로 마련됐다. ‘다양한 전통떡(4종) 시식’과 부산대 박물관 소장 민속문화유산의 형태를 응용한 ‘나만의 미니에코백(3종) 꾸미기’, 우리 민족의 축제와 함께한 민속놀이인 ‘윷놀이·투호·활쏘기·제기차기’ 체험 등이 가능하다. 미니에코백에는 부산대 박물관의 공식캐릭터 ‘부리와 수리’가 새겨져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날 부산캠퍼스 체험은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지난 10월 28일 재개관한 부산대 박물관 앞 새벽뜰에서 진행되며, 체험과 함께 특별전시 ‘명품(名品), 수장고를 나서다’, 상설전시 ‘문화유산, 기억을 되살리다’ 등 다양한 전시도 관람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을 선사한다.
임상택 부산대 박물관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 농업의 소중함과 전통문화의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 특히 오랜 공사를 마치고 새롭게 재개관한 박물관을 소개하며 전시와 체험이 어우러지는 복합문화공간으로의 발전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중요한 행사”라고 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