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종전을 공언해왔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측근들 사이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에 우크라 가입 유예 등 다양한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의 외교정책 고문 등 측근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영토 20%를 점유한 현재 전선을 그대로 동결하고, 우크라이나에는 나토 가입 노력을 유예하도록 압박을 가하는 방안을 종전 구상 중 하나로 인수위에 제안했다.
우크라이나가 최소 20년 동안 나토에 가입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면 미국은 그 대가로 우크라이나에 향후 러시아의 공격을 억제할 무기 지원을 계속하는 방안이다.
그간 러시아는 나토 확장에 따른 '동진'을 안보 위협으로 간주하며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추진을 이러한 위협 중 하나로 지목해왔다.
다만 측근들은 트럼프 당선인이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과 관련한 구체적인 계획을 승인한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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