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구리시(시장 백경현)가 국가보훈대상자와 사망한 참전유공자 배우자 수당을 인상하기로 했다. 노인 일자리도 늘리고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도 열기로 했다. 또 미래세대 주역인 청소년을 위해 과학고 유치도 추진한다.
구리시 원덕재 복지문화국장은 7일 이런 내용이 포함된 구리시의 주요 정책을 발표했다.
구리시는 매월 국가보훈대상자와 사망한 참전유공자 배우자에게 지급하는 보훈 명예 수당을 기존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10만원 인상해 내년 1월부터 지급한다. 특히 6·25 참전 용사에 지급하는 참전 영웅 수당을 신설해 매월 10만원씩 지급할 예정이다.
구리시는 내년에 노인 일자리 3172개를 창출할 계획이다. 올해보다 140개 늘어난 수치다. 이달 중 노인 일자리 사업 참여자를 모집할 계획으로 공익 활동형과 사회 서비스형, 시장형 사업에 3172명을 모집한다. 참여 접수는 구리시 8개 동 행정복지센터, 구리시니어클럽, 구리실버인력뱅크, 구리시 종합복지관 등에서 진행된다.
구리시는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도 추진한다. 오는 19일 아동학대 예방의 날을 맞아 구리시 아동보호전문기관, 구리경찰서, 경기도아동돌봄 구리센터 등과 구리광장 일원에서 캠페인을 열 예정이다. 피켓 홍보를 하고, 아동학대 예방 교육, 기념 나무 제작, 인식 개선 스티커 붙이기 등의 활동도 한다.
이와 함께 구리시는 과학고 유치에도 나선다.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과 신청 마감일인 오는 8일 구리과학고 신설 계획서를 경기도교육청에 낼 예정이다.
구리시는 그동안 자체 교육발전위원회 회의를 통해 과학고 유치에 대한 시민 의견을 수렴한 뒤 지난 10월부터 온·오프라인 서명운동을 진행했다. 교육지원청과 실무협의체도 구성해 과학고 유치 신청을 준비해 왔다.
또 구리시는 지난달 21일부터 오는 29일까지 6주간 구리시 체육인 기회소득 신청을 받는다. 이 사업은 체육인의 사회적 가치 창출 활동에 대한 기회 소득을 지급해 구리시 체육인들이 보다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구리시 체육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급 대상은 지난 10월 2일 기준으로 구리시에 주민등록을 둔 19세 이상 현역 선수, 지도자, 심판, 선수 관리자 중 개인 소득 인정액이 기준 중위소득 120%(1인 월 267만4134원) 이하인 체육인으로, 연 1회 150만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신청은 ‘경기민원24’ 웹사이트를 통해 온라인 신청하거나, 본인 또는 대리인이 동 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해 신청서를 제출할 수 있다.
백경현 시장은 "국가유공자 처우 개선과 노인 일자리 사업,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 등은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중요한 정책들"이라며 "앞으로도 보다 나은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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