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활한 권력이양 보장" 바이든, 트럼프에 축하통화...백악관 초대

[美 선택 2024]
현지시간 7일 대국민 연설 예정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1·5 대선에서 승리한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과 통화해 그의 승리를 축하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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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트럼프 당선인과의 통화에서 대선 승리를 축하하고 백악관으로 초대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백악관 관계자는 "바이든 대통령이 원활한 권력 이양을 보장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고, 국가를 하나로 모으기 위해 노력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면서 "또한 백악관에서 만나자고 트럼프 당선인을 초대했다. 가까운 시일 내에 구체적인 날짜를 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바이든 대통령은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도 통화해 격려 메시지를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목요일인 7일 대국민 연설에도 나설 예정이다. 당초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리매치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CNN이 주관한 대선 후보간 첫 TV 토론이 방영된 후 고령리스크 및 인지능력 논란이 확산하며 결국 지난 7월 민주당 대선 후보직에서 사퇴, 해리스 부통령 지지를 선언했었다.


한편 전날 치러진 미 47대 대선은 초박빙 승부가 될 것이란 예상을 깨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압승으로 끝났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러스트벨트 경합주인 미시간주(선거인단 15명)에서도 승리를 확정하며 2016년과 마찬가지로 옛 민주당 강세 지역인 ‘블루월’ 3곳을 모두 휩쓸었다. 이에 따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확보한 선거인단은 292명으로 늘어났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새벽 또 다른 블루월 경합주인 위스콘신(선거인단 10명)에서 승리하면서 선거인단 276명을 확보, 이미 당선에 필요한 매직넘버(270명)를 채운 상태다. 전체 개표가 완료될 경우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선거인단 312명, 해리스 부통령은 선거인단 226명을 각각 확보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에서 처음 승리했던 2016년에는 304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바 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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