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시의 송년 제야 타종식이 용주사에서 열린다.
화성시는 5일 용주사와 송년 제야 행사 타종식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정명근 화성시장과 용주사 주지 성효스님이 참석한 가운데 용주사 관음전에서 개최된 협약식의 주요 내용은 ▲화성시 송년 제야 행사 개최 시 용주사에서 타종식 진행 ▲기타 업무 추진에 필요한 교류 및 협력이다.
화성시는 협약으로 매년 안녕동 정조효공원에서 열리는 송년 제야 행사의 타종식을 인근 용주사와 연계해 진행하기로 했다. 용주사는 아버지인 사도세자를 기리는 정조대왕의 효심이 깃든 사찰이다. 국보 제120호 용주사 동종, 보물 제1942호 용주사 대웅보전 등 다양한 문화재가 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화성시의 문화적 위상을 높일 수 있게 됐다"며 "용주사와 함께하는 송년 제야 행사가 시민들과 함께하는 대표적인 연말연시 행사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는 이날 용주사와 성황산 숲길 조성 협약도 체결했다. 협약에는 정 시장과 성효스님 외에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협약 당사자로 참여했다. 성황산은 삼국시대 분묘 유적과 국가 제사를 올리던 성황대제의 흔적이 남아있는 산으로, 용주사의 주산(主山)이기도 하다.
협약에 따라 용주사는 성황산을 개방하고 시는 숲길을 조성해 지역 주민들에게 제공하게 된다. 권 의원실은 숲길 조성을 위한 정책과 예산 확보를 지원한다. 협약에 따라 시는 내년부터 성황산 숲길 조성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특히 중장기적으로는 융건릉과 태안3지구까지 연결하는 산림복지·역사·문화 복합형 관광벨트를 구축할 방침이다.
정 시장은 "성황산은 화성시의 문화유산이자 자연의 보고"라며 "협약을 통해 시민들이 자연 속에서 휴식하며 역사적 가치를 되새길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이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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