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12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해 마련한 ‘홈경기 성공개최 및 관람객 편의를 위한 종합지원계획’이 스포츠 도시 이미지 제고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시는 지난 21~28일 교통(수송) 및 주차 대책, 공공 배달앱 할인이벤트, 원정경기 홈 응원전 등 다양한 지원에 나섰다. 특히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와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펼쳐진 야외 응원전에는 3만5,000여명의 시민이 몰리며 인근 푸드트럭과 지역 소상공인들의 매출 증대에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KIA 구단과 협의를 통해 대구에서 치러진 한국시리즈 3·4차전 경기 야외 응원전을 2만3,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진행했다. 김대중컨벤션센터 광장에서도 한국시리즈 기간 야외 응원전이 열렸다. 이 기간 1만1,870명이 참여했으며, 소상공인과 푸드트럭은 2억4,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원정 관람객을 위한 전용 버스 운행은 ‘스포츠 도시 광주’ 이미지를 제고했다. 시는 광주 홈경기 당일(1·2·5차전) 경기장을 찾은 외지 관람객의 편의를 위해 경기 종료 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유스퀘어와 송정역으로 곧바로 이동할 수 있도록 전용 버스 38대를 운행했다. 또 광주관광DRT(수요응답형 교통)를 경기 종료 후 집중 운영해 편의를 도왔다. 한국시리즈 기간 전용 버스 1,710명, 광주관광DRT 331명 등 2,041명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는 또 경기장 주변 주차난 해소를 위해 기아챔피언스필드 주변 도로의 불법주정차 단속을 유예했으며, 경찰과 광주시·자치구 공무원, 모범운전자회, 자원봉사자 등을 배치해 원활한 소통에 주력했다.
한편, 광주시는 KIA 타이거즈 구단과 상호협력을 통해 경기장 일대 복합스포테인먼트 조성, 콘텐츠 개발, 시설관리 등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
강기정 시장은 31일 “KIA 타이거즈의 한국시리즈 12번째 우승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시는 프로스포츠 등 다양한 스포츠 관련 산업을 육성해 ‘스포츠 도시 광주’ 이미지를 제고하고, 스포츠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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