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버는 쇼, 퍼팅은 돈(Drive for show, putt for dough)’이라는 명언이 있다. 니코 에차바리아(콜롬비아)가 이 말을 증명했다.
27일 일본 지바현 인자이시 나라시노 컨트리클럽(파70·7079야드)에서 막을 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조조 챔피언십(총상금 850만 달러)에서 신들린 퍼팅 능력을 과시하며 1타 차 우승(20언더파 260타)을 완성했다. 지난해 3월 푸에르토리코 오픈 우승 이후 1년 7개월 만에 통산 2승째, 우승상금은 153만 달러(약 21억원)를 받았다.
에차바리아는 작년 PGA투어에 합류한 2년 차 선수다. 세계랭킹도 292위, 이 대회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러나 이틀째 선두로 도약한 이후 사흘 연속 리더보드 상단을 지켜냈다. 나흘 동안 60대 타수를 꾸준히 치는 안정적인 경기력이 돋보였다.
수치는 ‘평범’했다. 나흘 동안 평균 드라이브 샷 비거리 285.50야드(공동 59위), 페어웨이 안착률 61.54%(공동 18위), 그린 적중률 73.61%(공동 22위)를 적어냈다. 하지만 그린 적중 시 홀당 퍼팅 수가 발군이었다. 1.55개, 1위다. 캘러웨이의 오디세이 트라이-핫 #7 퍼터가 ‘우승 도우미’ 역할을 했다. 최종일 치열한 순위 경쟁 속에서도 16, 18번 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낚아 우승을 확정했다.
<조조 챔피언십 우승 당시 사용 클럽>
드라이버: 핑 G430 맥스(10.5도)
페어웨이 우드: PXG 0311 XF 젠5(16, 19도)
아이언: 스릭슨 ZX5 Mk II(#4-5), PXG 0317 ST(#6-PW)
웨지: PXG 0311 슈가 대디 II(50도), 타이틀리스트 보키 디자인 SM10(54도), 보키 디자인 웨지웍스 프로토(60도)
퍼터: 오디세이 트라이-핫 #7
공: 타이틀리스트 프로 V1x *자료제공=PGA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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