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보니]두레이AI, "출장비 알려줘" 했더니 숙박비·식사비용까지 '척척'

챗봇 이용 질의응답 업무 대응 가능
고객맞춤형 AI·편의성 모두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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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 우측 하단에 위치한 아이콘을 클릭하자 두레이 인공지능(AI)이 곧바로 '사내 규정 안내 봇'을 생성해냈다. AI는 팝업창을 띄운 채 질의를 받을 준비를 했고, 이 과정은 수십여초에서 1분가량 만에 완료됐다.


실제 사용을 위해 임의로 만든 '출장비 관련 세부 지침'을 바탕으로 챗봇도 제작했다. '교통비를 제외하고 부산 출장 시 최대 지원금이 얼마인지 알려줘'라고 묻자 '하루 동안 최대 지원금은 숙박비 10만원에 식사 비용 3만원을 더해 13만원이 됩니다'라고 답했다. 출장비 지침 내 숙박비와 식비 항목으로 구분된 내용을 분석해 출장 시 지원금을 산출하고 이를 답변으로 제시한 것이다. 대답과 함께 참고한 내용이 무엇인지도 전달해 이용자가 다시 확인할 수 있도록 도왔다.

임의의 '보도 윤리 관련 세부 지침'을 이용해서도 챗봇을 생성해봤다. 그리고 '명예 훼손 방지 보도 지침에 대해 알려줘'라고 질의했다. 그러자 사내 규정 안내 봇이 내용을 분석해 답변을 제시했다.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보도를 삼가며 사실 확인을 철저히 거친 후 보도 해야 합니다.' '명예 훼손이 의심이 되는 경우 사내 법무팀의 자문을 받아야 합니다.' 이 외에도 ▲사실 확인 ▲신속한 정정 보도 ▲사내 법무팀 자문 ▲취재 윤리 준수 등 항목별로 정리한 내용도 화면에 띄웠다.


협업 솔루션 기업 NHN두레이가 출시한 협업 서비스 두레이 AI의 해당 서비스는 사내에 위키(사용자가 내용을 편집할 수 있는 웹사이트)만 있으면 챗봇 형성을 가능하게 했다. 제목, 소제목, 내용 등 일정 형식을 갖춘 위키 페이지 URL을 입력하고 챗봇 형성 아이콘만 누르면 사내에서 등장할 수 있는 무수히 많은 질의응답 업무에 대응이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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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레이 AI가 제작할 수 있는 챗봇은 분야를 가리지 않는다. 근무나 휴가 관련 등 내용을 정리해 놓은 위키가 있다면 AI 챗봇으로 만들 수 있다. 더 나아가 사내에만 적용되는 지침이 아닌, 법률을 이용한 것도 가능하다. 이러한 챗봇은 해당 지침을 담당하는 직원의 업무량과 추가 고용으로 인한 비용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면 연말 정산 시즌에 담당자가 바빠져 새로 단기 아르바이트 직원을 고용하는 경우에 AI 챗봇 기능을 활용하면 상당 부분 업무를 덜 수 있다는 것이다. NHN두레이가 기업 고객 측으로부터 가장 많이 요청받은 기능도 챗봇이라고 한다.


다만 두레이 AI의 기능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메일 초안 작성에 더해 요약과 일정 정리 및 직무 관련 대화를 분석해 직원별로 할당해 주기도 한다. 또 이용자가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알려준 다음 적용만 누르면 자동으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액션 가이드' 등도 담고 있다. 고객 맞춤형 AI와 편의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것이다.


아울러 보안성과 관련한 기업의 걱정도 덜어준다. AI와의 상호작용이 외부 학습 데이터로 활용되지 않도록 한다. 두레이 AI는 데이터 유출 방지(DLP) 기능을 보유하고 있으며 AI 관련 정보 보안 및 조직 내 규정 준수를 위해 내부 감사 모니터링도 제공한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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