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은 23일 별세한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을 조문한 뒤 "열심히 국가를 위해 일했다고 생각한다"고 고인을 기렸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친형인 이 전 부의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그는 가족들과 시간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전 부의장과의 어린 시절 등을 술회하며 고인을 애도했다. 이 전 대통령은 "어렸을 때 힘들어, 대학을 다닐 형편이 아니었는데 포기하지 말고 도전하라고 희망을 줬다"며 "(그 덕에) 늦게 대학에 갈 수 있었다"고 했다.
정치 입문 선배이기도 한 고인을 떠올리며 이 전 대통령은 "어드바이스(조언)를 많이 해줬다"며 "정치가 도전하는 것보다 겸손하게 진정으로 국가를 위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좋겠다고 조언해 그렇게 해왔다"고 술회했다.
그는 "연말이 (이 전 부의장) 생신이라 연말 가족이 모여 생신연 한번 하자고 약속했는데 그것을 마저 하지 못해서 아쉽다"고 했다.
고인에게 하고 싶은 말이 없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천국에 가 어렵게 살다 돌아가신 부모님을 만나 기쁘게 살았으면 (좋겠다)"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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