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한국항공우주 등 국내 방위산업 기업으로 구성된 상장지수펀드(ETF)가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중동 리스크 등 글로벌 정세 불안이 지속되면서 'K방산'에 대한 투자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자산운용은 지난 9일 ‘PLUS 코리아 디펜스 인더스트리’ ETF 상장 신청서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했다. 약 두 달간의 심사 과정을 통과하면 내년 초 상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ETF는 국내 증시에 상장된 ‘PLUS K방산’을 벤치마킹했다. PLUS K방산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한국항공우주, 한화오션, LIG넥스원 등을 담고 있다. 올 들어 이달 18일까지 67.61% 급등해 세계 주요국 주식형 ETF 가운데 수익률 1위를 기록 중이다.
한화그룹은 ETF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자본시장에 K방산의 경쟁력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한화오션은 지난 8월 연 20조원에 달하는 미국 해군 함정 유지보수(MRO) 사업을 수주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