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부안청자, 中 '징더전국제도자박람회'서 인기몰이

하루 평균 방문객 1000여 명 다녀가
권익현 군수, "도자교류·판로 청신호"

한국을 대표하는 고려 상감청자의 발생지 전북 부안 상감청자가 중국 장시성(江西省) 징더전시(景德鎭市)에서 열린 '2024년 징더전국제도자박람회'에서 하루 평균 1000여 명이 방문객 발길이 이어지는 등 큰 인기를 얻었다.


21일 부안군에 따르면 이번 박람회에 고려청자를 전통적으로 재현한 작품부터 현대적으로 해석한 다양한 작품을 준비했다.

전북특별자치도 무형문화재 이은규 사기장의 '청자상감풍경무늬매병' 등 5점을 비롯해 부안 관요와 부안 도예가협회 도예 작가들의 작품 등 100여 점을 내보였다. 고려 시대 상감청자 재현작품이 전시돼 과거 한국으로 건너간 중국 청자가 고려 상감청자로 변모했는지를 눈으로 직접 볼 기회가 돼 큰 관심을 끌었다.

18~22일 열린 중국 장시성(江西省) 징더전시(景德鎭市)에서 열린 '2024년 징더전국제도자박람회'에서 전북 부안 상감청자 홍보 부스에 하루 평균 1000여 명이 방문객 발길이 이어지는 등 큰 인기를 얻었다.[사진제공=부안군]

18~22일 열린 중국 장시성(江西省) 징더전시(景德鎭市)에서 열린 '2024년 징더전국제도자박람회'에서 전북 부안 상감청자 홍보 부스에 하루 평균 1000여 명이 방문객 발길이 이어지는 등 큰 인기를 얻었다.[사진제공=부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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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21회째 맞는 이 박람회는 국제 도자기 시장의 변화와 트렌드를 한 곳에서 확인할 대규모 국제도예 행사다. 18~22일 닷새간 열리며 2000여 개 이상 세계 도예 업체와 150만여 명의 관람객, 3500여 명의 바이어가 찾는 등 활발한 국제교류가 이뤄진 곳이다.


부안군 일행은 박람회 참가와 타오시추안(淘溪川) 일원의 도자 관련 관광과 산업시설, 도자 전문 대학, 박물관 등의 견학을 했다. 이를 통해 앞으로 부안 청자를 활용한 관광·산업화, 옛 요업공장을 리모델링해 랜드마크화한다. 관광지로 활용한 대표적 사례인 타오스촨(陶石泉) 문화산업기지(문화구역)가 어떻게 세계 최고의 도자 관광지와 산업지로 주목받는 원인을 분석해 부안군 현황에 맞게 접목할 계획이다.


특히 박람회에서는 닝보차박람회, 푸젠성 공예미술관, 상하이차박람회 등 중국 타 박람회와 예술기관에서 부안청자 홍보부스를 초청하는 등 부안청자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중국 CCTV와 중국 JTV 장시성 방송국에서 독점방송으로 고려 상감청자 발생지 부안을 홍보했다.

또 중국 후난성 청자연구소에서는 부안청자 홍보부스를 방문, 부안청자를 배우고 싶다는 의사를 전해오기도 했다.


권익현 부안군수도 엔페이 중국고등도자연구원 부원장, 오양 상위고등도자연구원장, 징더전도자대학 짜오신 교수와 루저우 도자 대사 등과 향후 도자산업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고려 시대 상감청자의 발생지 부안을 알리면서 중국에서 전해진 청자를 세계 어디에도 볼 수 없는 상감청자로 발전시킨 부안의 청자를 세계시장에 전한다는 데 큰 의미"라며 "이번 박람회로 중국과의 도자 교류와 판로개척에 첫발을 내딛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초청 박람회 가운데 부안청자 홍보에 도움이 될 박람회 등을 검토해 추가 부안청자 홍보계획 마련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호남취재본부 김건완 기자 yach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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