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총장 박종래) 인공지능대학원 백승렬 교수팀이 왜곡을 줄인 인공지능 영상 기술로 유럽컴퓨터비전학회(ECCV)의 핸드 경진대회(Hands workshop challenge)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번 경진대회는 2024 유럽컴퓨터비전학회의 워크숍 행사로 지난달 30일 개최됐다. 총 4개 분야로 나눠 진행됐으며, 백 교수팀은 ARCTIC 부문에서 1등 상을 받았다.
ARCTIC 부문은 양손과 물체의 움직임을 담은 동영상으로부터 3차원 매쉬(mesh)를 복원하는 컴퓨터 비전 모델의 정확성을 겨룬다.
3차원으로 스캔 된 템플릿 정보를 사용하지 않고 3인칭 카메라 정보만을 활용해 매쉬를 복원해야만 하는 과제다. 매쉬는 물체에 대한 정보를 다면체로 재구성한 데이터를 말한다.
백 교수팀(온정완·곽경환·강근영·황혜인·황수현·차준욱·한재욱 학생)은 측면에서도 왜곡이 없는 3차원 복원 기술을 선보여 수상했다.
기존 기술은 영상이 촬영된 지점에서는 자연스러운 3차원 복원이 된 것처럼 보이지만 측면에서 보면 손과 물체 간의 거리, 접촉면 등에 왜곡이 있다. 반면 백 교수팀은 최신 ‘3D 가우시안 스플래팅 기술’을 적용하는 방식으로 손과 물체 간 거리 오차를 약 3배 (70㎝) 줄였다.
백 교수는 “실생활에서 사람의 양손은 끊임없이 물체와 상호작용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정확한 3D 매쉬 복원이 중요하다”며 “생동감 있는 가상현실, 메타버스 등을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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