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건희 불기소 처분 관련 11월 2일 장외투쟁 돌입"

심우정 검찰총장, 이창수 지검장 등 탄핵 추진
"특검·상설특검·국정감사로 진실 밝혀낼 것"

더불어민주당 의원 전원이 다음 달 2일부터 검찰의 '김건희 여사 불기소' 처분에 대한 장외투쟁에 돌입하기로 했다. 이번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에 대한 불기소 처분과 관련, 심우정 검찰총장,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최재훈 중앙지검 부장검사 등 세 사람에 대한 탄핵소추도 함께 추진키로 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18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을 대신해 김건희 범죄 은폐 공범들을 탄핵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전날 윤석열 정권의 검찰이 대통령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주가조작 혐의를 4년 6개월 만에 불기소 처분했다"며 "이 사건은 법치주의 사망 선고로 기록될 것이고 제2의 김학의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김건희씨는 불소추 특권을 누리는 실질적 대통령이 되었고 검찰은 김씨가 물라면 물고, 놓으라면 놓는 개가 됐다"며 "이재명 대표와 비판 언론 등에 대해서는 없는 죄를 만들어 사냥하듯 수사하면서 범죄 증거가 명백한 김씨에 대해서는 변호인처럼 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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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검찰은 김건희씨 관련 압수수색 영장을 법원이 모두 기각했다고 발표했다. 그런데 영장 청구조차 안 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며 "뻔뻔하게도 검찰이 국민을 상대로 새빨간 거짓말을 했다"고 직격했다.


민주당은 "김건희씨에 대한 면죄부는 더 강해진 특검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검찰은 수사 의지가 없을 뿐 아니라 공범이라는 사실이 확인된 만큼 민주당은 ‘김건희 특검’과 상설특검, 국정감사로 실체적 진실을 밝혀내겠다"고 강조했다.


또 "정치검찰의 무도한 권한 남용과 직무 유기로 원칙과 상식이 무너졌고 민주주의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또 김 여사 특검법에 대한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한다면 국민적 저항에 직면하고 김건희-윤석열 검찰 독재정권의 공동 몰락의 속도는 더 빨라질 것이란 점을 똑똑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11월 2일 '김건희 규탄 범국민대회'를 시작으로 김건희 정권에 대한 성난 민심을 확인시켜 드리겠다. 롱패딩을 준비하겠다"며 장외투쟁의 의지를 불태웠다.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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